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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차량, 소외계층에 무료로 빌려준다

중앙일보 2016.01.20 02:13 종합 21면 지면보기
‘주말과 공휴일에 도청의 차량을 무료로 빌려 타세요.’

공용 90대 설 연휴 때 시범 운영

 경기도는 토·일요일과 공휴일 등에 운행하지 않는 공용차량을 소외계층에게 무상으로 빌려주는 ‘해피 카 셰어링’ 제도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카 셰어링에는 수원 소재 경기도 본청에 있는 90대와 의정부 소재 북부청에 있는 38대 등 총 128대의 공용차량 가운데 90대가 활용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기초 수급자와 다문화 가정·한부모 가정 등 차상위 계층이다. 차량은 본청 또는 북부청에서 직접 인수해야 한다. 주유비·도로비 등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차량은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다. 이용자가 별도의 보험료를 낼 필요는 없다.

 경기도는 우선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자세한 신청 대상자와 선정 기준은 조만간 도청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을 거쳐 올 상반기 중 경기도 산하기관·사업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후 시·군과 협의를 거쳐 올 추석 전까지 도내 31개 모든 시·군으로 사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시·군에서 이 제도가 시행되면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공용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가 지난해 말 젊은 공직자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정책화하기 위해 진행했던 ‘영 아이디어 공개 오디션’에서 발표됐던 정책이다.

아이디어를 낸 도 신청사추진단 김영섭 주무관은 “공유와 소통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젝트”라며 “차가 필요한 소외계층이 부담 없이 공용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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