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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우올림픽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힘겹게 8강 진출

중앙일보 2016.01.20 00:56

북한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윤정수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20일 카타르 도하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B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태국과 2-2로 비겼다. 조별예선에서 2무1패를 거둔 북한은 일본(3승)에 이어 B조 2위로 힘겹게 8강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태국와 2무1패로 동률을 이룬 북한은 해당 팀들간 전적을 통해 가리는 순위 경쟁에서 다득점에서 가장 앞섰다. 사우디아라비아, 태국을 상대로 5골을 넣은 북한은 경쟁 팀(사우디아라비아 4골·태국 3골)들을 1~2골로 제쳤다.

북한은 전반 17분 김용일의 헤딩골로 앞섰다. 전반 30분 태국의 나루바딘에게 동점골을 내준 북한은 전반 45분 윤일광이 추가골을 터뜨려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 33분 태국의 송크라신이 페널티 지역 바깥 정면에서 찬 슈팅이 북한 골키퍼 안태성의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북한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김용일이 골망을 흔들고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힘겹게 8강에 오르긴 했지만 윤정수 북한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열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해 치러지고 있다.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르고, 각 조 1·2위 팀이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토너먼트에서 최종 3위까지 리우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북한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북한은 22일 이번 대회 개최국 카타르와 대회 8강전을 치른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 조별예선에서 A조에 속해 3전 전승을 기록해 기세가 올라있다.

한편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누르고, B조 조별예선 3전 전승(승점 9)으로 8강에 올랐다. 일본은 22일 A조 2위 이란과 8강전을 갖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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