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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특집] 제철 아귀찜, 재료값 아끼지 않고 재료 팍팍

중앙일보 2016.01.20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6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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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네의 고옥임 사장이 아귀찜을 보여주고 있다. 상에는 또 다른 인기 메뉴인 들깨칼국수가 있다. 이 식당은 값이 비싼 미국 알래스카산 아귀로 요리한다. 프리랜서 양예원


머리가 비대하고 몸과 머리가 납작한 아귀는 요즘 같은 한겨울이 제철이다. 아귀는 지방이 없어 비린내가 나지 않고 맛이 담백하다. 비타민A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피부미용에 좋다. 특히 간은 열량뿐 아니라 비타민A의 함량이 높아 세계적으로 유명한 집오리의 간에 견주기도 한다. 주로 찜으로 먹는다. 흔히 ‘아구찜’이라고 부르지만 ‘아귀찜’이 올바른 표현이다.

경기도 의정부시 부대찌개골목 건너편의 경전철 중앙역 뒤편 길에 있는 최가네는 아귀찜과 들깨칼국수로 유명한 음식점이다. 4인상 25개를 가진 중형 식당으로 서울과 동두천·양주 등에서도 찾아오는 미식가가 적지 않다.

고옥임(58) 사장은 “재료값을 아끼지 않고 쓴다. 한 번 먹어 본 분들이 다시 찾고 입소문이 나니까 손님이 줄을 서더라. 1997년 개업 이래 20년째 오는 단골들도 있다”고 말했다.

보통 식당의 아귀찜은 아귀 고기가 조금 들어가고 콩나물이 많다. 최가네는 조금 과장해서 아귀 고기가 콩나물보다 많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아귀 중에서도 값이 비싼 미국 알래스카 산으로 요리한다. 20㎏ 상자에 3~4마리밖에 안 들어갈 만큼 큰 것만 사용한다. 살집이 적고 물렁거리는 한국산·중국산 아귀와 달리 미국산은 살이 많고 육질이 부드럽다.

아귀찜 가격은 중(中)이 3만8000원, 대(大)가 5만원이다. 포장해 가는 손님도 많다.

이곳은 들깨칼국수로도 유명하다. 사람들이 ‘최가네 칼국수 집’이라고 부를 정도다.

고 사장은 “들깨는 치매 예방과 뇌 건강에 이로운 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면서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는 것을 막는 리놀산이라는 불포화지방산도 많아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들깨칼국수는 국물이 고소하고 진하다. 껍질을 벗긴 들깨 가루 물에 당근·단호박·호박채·배추잎과 함께 면발을 넣어 끓인다.

면발은 뚝뚝 끊어지지 않고 쫄깃하다. 고급 제면용 밀가루 70%와 강력분을 30%의 비율로 섞어 반죽한 다음 2~3일간 냉장실에서 숙성시켜 면발을 뽑았기 때문이다. 강력분은 글루텐을 많이 함유해 반죽하면 끈기가 강해진다. 반죽을 여러 차례 치댄 다음 나무 봉으로 밀어 넓게 편다. 그리고 바람을 쳐 꼬들꼬들하게 말린 뒤 칼로 썰어 면발을 만든다.

최가네는 칼국수와 함께 약간의 보리밥을 제공한다. 김치는 중국산을 내놓지 않고 날마다 겉절이와 얼갈이김치를 담가 상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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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네 들깨칼국수를 택배 주문하면 면발과 들깨가루 국물, 채소를 각각 포장해 보내준다.

칼국수는 택배를 이용해 주문할 수 있다. 4인분 이상은 택배 요금과 용기 가격을 받지 않는다. 가격은 1인분 7000원. 들깨 국물과 생(生) 면발, 채소를 각각 담은 뒤 스티로폼 상자에 아이스 팩과 함께 넣어 보낸다.

최가네 주소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87-5. 문의 031-847-3377, 010-3192-1094.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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