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 선물 특집] 청보리사료 먹고 자라 육즙 많고 맛도 고소해

중앙일보 2016.01.20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6면 지면보기
기사 이미지

영광축협 구희우 조합장이 축협 한우프라자에서 청보리한우 정육세트를 들고 있다. 청보리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며 고소하다. 프리랜서 오종찬

송아지를 많이 낳은 암소의 고기는 질기고 육즙이 적다. 수소를 그냥 기른 것은 값이 싸지만 고기가 질긴 게 단점이다. 수소를 생후 6개월 무렵 거세해 기른 거세 우(牛)는 육질이 부드럽지만 값이 비싸다. 송아지를 2~3번 낳은 암소의 고기는 맛도 괜찮으면서 값도 착하다.

영광청보리한우
불포화 지방산 등 다량 함유
생산량 적어 축협서만 판매

전남 영광군 김준성 군수는 “거세 수소와 암소의 고기 중 우리 영광청보리한우는 품질이 우수해 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는다”며 “생산량 자체가 적어 영광축협 매장 등 한정된 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광청보리한우는 혈통을 개량해 육종한 우수 송아지에 청보리사료와 청보리 발효사료를 도축장 출하 전까지 생육단계별로 전 기간 먹여 기른다. 해썹(HACCP) 인증 시설의 도축장에서 위생적으로 잡은 1등급 이상 고급육을 가리킨다.

청보리(총체보리)는 보리 이삭과 잎이 푸를 때 벤 것이다. 청보리사료는 청보리를 수분 65%로 말려 공룡알 모양으로 압축·결속한 다음 비닐 랩으로 밀봉해 6주간 이상 혐기로 발효시킨 것이다. 청보리발효사료는 유효미생물을 배양시킨 쌀겨와 30% 이상의 청보리사료, 생육단계별 영양을 맞춘 단미사료를 섞은 후 1~3일간 후숙 발효시킨 사료이다.

보리는 겨울에 자라기 때문에 농약을 치지 않는다. 영광에서는 화학비료 대신 소의 분뇨 액비 등을 사용해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보리는 식이 섬유소 성분이 쌀보다 5배 많다. 베타글루칸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건강에 나쁜 지방의 축적을 억제하고 면역 증강에 도움을 준다. 어린 잎의 경우 칼슘이 우유의 4.5배, 철분이 시금치의 16배, 칼륨이 사과의 20배, 식이섬유가 고구마의 20배에 이를 만큼 영양소를 많이 갖고 있다.

영광축협 구희우 조합장은 “좋은 환경에서 청보리 사료를 먹고 자란 소들은 올레인산과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며 맛이 고소하다”고 전했다. 방목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축사를 청결하게 관리해 소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한다.

영광축협에 주문하면 택배로 배달해 준다. 가격은 백화점보다 훨씬 저렴하다. 산소 주입 포장으로 신선도가 높다. 축협 한우프라자(061-350-2683~4)에서는 거세 수소고기를, 축협 하나로마트(061-353-7990)에서는 암소고기를 주로 판매한다.

영광청보리한우 홈페이지(boriwoo.com)에는 설 선물세트를 판매 중이다. 영광축협 홈페이지(www.e-ygch.com)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암소고기 1등급 이상으로 불고기·장조림·국거리를 한 근(600g)씩 담은 세트(총 1.8㎏, 9만7200원), 찜을 하는 갈비 2.4㎏을 담은 상품(16만2000원) 등이 있다. 원하는 부위만을 골라 포장할 수 있다. 회원 가입을 하면 2000포인트, 즐겨찾기를 하면 1000포인트의 적립금을 제공한다.
기사 이미지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