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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터

중앙선데이 2016.01.17 00:42 462호 4면 지면보기
13일 오후 서울 도산대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로비에 설치한 새 미디어 작품 ‘유니티 오브 모션(Unity of Motion)’을 만든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와우(WOW)’의 유키 다자키를 현대자동차는 ‘컨셉터’라고 소개했습니다. 말그대로 작품의 개념을 제시해내는?사람이죠. 그는 “기계가 곧 자연”이라고 말합니다.



“움직이는 것은 생명이 있는 것이라고 말할?수 있겠죠. 이는 무생물에도 영혼이 있다고?믿는 애니미즘과도 연결됩니다. 그래서 움직이는 기계는 생명이 있으며, 생명이 있는 것은 자연의 일부분입니다. 결국 기계(자동차)와 사람과 자연은 하나의 삼각형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editor’s letter

그는 직선 운동을 원 운동으로 바꾸는 자동차 움직임의 원리를 사인과 코사인이라는 삼각함수를 이용해 그래프로 그려냈고, 여기에 생명체인 물고기와 새떼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무수히 만들어 역동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관람객이 엔진 피스톤을 만지면 심장 박동을 인지해 소리도 나게 했죠.



기계와 생명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세상.?그와 작업을 함께 한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코헤이 나와에게 기계화 사회에 대한 전망을?묻자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앞으로는 인간보다 더 똑똑한 인공지능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그런 인공지능에게 인간은 동물과 무슨?차이가 있을까요. 그런 세상에서 인간이 인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저희가 고민하는 것은 그런 것들입니다.”



 



 



정형모 문화에디터 h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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