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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 합의 정신 해쳐서는 안 돼”…서청원, 아베 만나 박 대통령 메시지 전달

중앙일보 2016.01.14 02:43 종합 10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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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서청원 의원이 13일 면담 후 기념촬영했다.

한·일 양국 정상이 한·일의원연맹(회장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을 통해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도쿄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만난 서 의원을 통해 지난해 12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외교장관 간 합의의 정신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베 “양국 미래지향적으로 갈 것”

 박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금번 합의가 양국 관계의 선순환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합의를 잘 이행해나감과 동시에 사실이 아닌 일들이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합의의 정신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가 새로운 한·일 관계를 열어나가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아베 총리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과 박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으로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핵실험은 한·일 양국의 국가 안보상 중대한 위협이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강력히 비난한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한·일, 한·미·일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또 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 사회에서 반발이 심한 데 대해 “일본에서도 반대가 많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국민이 이번 합의가 올바른 것이었다고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서 의원은 전했다. 이어 “양국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경제·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이번 합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면담에는 서 의원과 김태환·주호영·심윤조(이상 새누리당)·김성곤(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흥수 주일대사와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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