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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위안부 소녀상 이전될 것으로 생각"

중앙일보 2016.01.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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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서울의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이 이전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12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소녀상 문제에 대한 야당 의원 질문에 “이번 합의(지난해 말 한일 외교장관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된 것으로 한 만큼 합의를 바탕으로 한국 정부가 적절히 대처할 것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히 대처한다는 것은 이전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모처럼 합의한 것이기 때문에 서로 감정을 거스르는 일이 없도록 하고, (합의 이행의) 결과가 나오도록 하기 위해 우리도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본인의 입으로 군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라는 야당 의원의 요구에 대해선 “외교장관간 회담도 있었고, 나와 박 대통령 사이에서도 말씀(사죄 언급)을 전했다”며 거부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은 같은 위원회에서 소녀상 이전과 군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에 대한 일본 정부 출자 관계에 대해 “합의 내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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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28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경빈 기자


소녀상에 관한 한일 외교장관 합의문은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공관의 안녕ㆍ위엄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우려하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한국 정부로서도 가능한 대응 방향에 대해 관련 단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한다”고 돼 있다.

기시다 외상은 한국 민간 단체가 일본군 위안부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하려는데 대해선 “한국 정부가 적절히 대처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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