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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교과서, 헌법 훼손하려는 어떤 동기도 차단해야"

중앙일보 2016.01.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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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이임식을 갖고 국회로 돌아갔다. 부총리 취임 1년 5개월만이다.

취임 1년 5개월 만에 이임식, 국회 복귀
"교육은 경제적 시각 뛰어 넘어야" 강조


이날 오후 정부 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황 부총리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다. 그는 이임사에서 “교실은 미래를 규정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와 겹칠 수 있다.

그러나 미래는 미래 세대가 전개할 수 있게 신성한 곳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교실에 들어서는 자 모두 기성의 옷을 벗고 오로지 전문성, 자주성,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교육에 대한 헌법가치를 지키겠다는 맹세를 하고 들어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대해서도 “헌법 가치의 절대성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불순한 동기도 단호히 차단해야 한다. 특히 교과서를 만들 때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부총리는 재원 부담 문제로 시도교육청과 중앙정부가 갈등 중인 누리과정 문제에 대해 “유보통합을 잘 매듭지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의 ‘출발선상에서의 평등’은 그 무엇보다도 강조되어야 한다. 출반선상에서 벌어진 작은 각도가, 끝으로 갈수록 얼마나 크게 벌어지는 지 생각해 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교육이 경제적 시각을 뛰어넘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황 부총리는 “투자와 결실을 계량하는 경제적 시각만으로 보면, 교육투자란 어리석기 짝이 없고 답답하기 그지없는 인간의 모습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설리반 선생과 헬렌 켈러를 예로 들며 “그러나 교육은 한 알의 씨앗을 심으면서 장차 새가 깃들게 될 아름다운 나무를 기리는 꿈이다. 교육 투자는 두텁게, 오랜 기간 지속되는 보다 큰 지혜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국회로 복귀하는 황우여 부총리는 올 4월에 치러질 제 20대 총선에 출마, 6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지난 7일 인사청문회 절차를 마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현재 대통령 임명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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