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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부상 침묵 끝…노승열 "다시 우승하기 위한 준비 끝"

중앙일보 2016.01.1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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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은 올 상반기에 우승과 톱 5 한 차례 이상의 성적을 내면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사진 골프파일]

노승열(25·나이키골프)이 다시 골프화 끈을 조여맨다.
 
14일(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이 그 무대다.
 
노승열은 지난 해 허리 부상으로 침묵했다. 21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은 한 차례, 컷 탈락은 7번이나 당하는 기복있는 경기를 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했던 취리히 클래식에서는 1라운드를 마치고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한 해 전 PGA 투어 데뷔 3년 만에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최고의 해를 보냈지만 지난 해에는 허리 통증처럼 아픈 시간이 이어졌다.
 
그러나 노승열은 아픈만큼 성숙해졌다. 

허리 통증으로 평균 300야드였던 드라이버 샷 거리는 292.7야드로 줄긴 했지만, 평균 버디 수(3.66개), 온그린 시 퍼트 수(1.772개) 등 경기 내적인 내용에서는 2014년보다 향상된 시즌을 보냈다. 

노승열은 "성적을 떠나 허리 통증 때문에 제대로 플레이를 할 수 없는 점이 답답했다. 그래서 시즌이 끝난 뒤 재활과 트레이닝에 신경썼다. 지금은 정상 컨디션"이라고 했다.
 
올 시즌 PGA 투어 5년차가 되는 노승열은 그 어느 해보다 마음가짐이 새롭다. 지난 해 12월 중순 하와이로 건너가 훈련을 시작한 노승열은 올해 첫 출전 대회인 소니오픈에 남다른 공을 들였다. 

노승열은 "새로운 도전 의지와 집중력이 필요한 때다. PGA 투어에서는 좋아지지 않으면 나빠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5년차가 된 만큼 충분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올해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가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치러지는 해라 더 특별하다. 

2014년 취리히 클래식 우승 뒤 88위까지 올라갔던 노승열의 세계 랭킹은 현재 214위다. 한국 선수로는 아홉 번째다.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상반기에 우승과 톱 5 한 차례 이상의 성적을 내야 가능성이 있다. 

노승열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6월 말 열리는 퀴큰 론스 인터내셔널이다. 이 대회는 노승열의 우상 타이거 우즈(41·미국)가 주최하는 대회다. 

최연소 국가대표(2005~2007년), 최연소 아시안투어 상금왕(2010년) 등을 거친 노승열은 한 때 ‘아시아의 타이거 우즈’라는 평가를 들었고 우즈와 소속사도 같다. 

노승열은 "코스가 마음에 든다. 우즈 앞에서 꼭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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