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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북대 집단 커닝" 대자보…대학 "진상 조사"

중앙일보 2016.01.12 10:12
"전북대학교 학생들이 교내 시험 과정에서 집단으로 부정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학 측은 "시험지를 사전에 훔치기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상 조사에 나섰다.
 
12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 11일 교내 모 학과 건물에 '○○공학부 학생회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같은 학부 학생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2장 분량의 대자보에는 "학부 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회 임원 6명이 지난해 12월 치러진 교양 과목 시험 중 조직적인 커닝을 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작성자는 대자보에서 "학생회장을 포함한 학생들은 기말고사를 치르기 전 단체 (카카오)톡방을 만들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부정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시험을 보던 중 학생 두 명이 커닝 행위를 보고 교수님께 고발을 했으나 주의를 주기만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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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전북대에 모 학과 건물에 '○○공학부 학생회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학생들이 교내 시험 과정에서 집단으로 부정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었다.


또 "수강생 (전체) 70명 중 50명의 학생들이 (처벌 의사를 담은) 서명서를 제출하기도 했지만 교수님은 이를 묵인하고 온전하게 학점을 주셨다"고 고발했다.
 
대자보에는 "학부 학생들이 과거 전공 과목 시험지를 사전에 유출하기도 했다"는 주장도 담겨 있다. 

작성자는 대자보에서 "학부 사무실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일하고 있던 학생이 중간고사 시험지를 빼돌려 6명의 학생이 미리 문제를 풀어본 뒤 시험을 치렀다"고 주장했다. 

또 "학부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학생회가 온갖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6명 중에는 전액 장학금 등 각종 장학금을 받은 학생도 있다.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했던 A학점과 성적 장학금, 전체 석차를 빼앗겼다"고 덧붙였다.
 
전북대 관계자는 "대자보에 언급된 학생들을 상대로 진상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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