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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측 “플랜B 없다” … 대표 사퇴도 고려 안 해

중앙일보 2016.01.12 02:39 종합 3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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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이날 입당한 디자이너 김빈 빈컴퍼니 대표(왼쪽)를 소개하고 있다. 문 대표 앞 장식품은 김 대표가 ‘2015 코리아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을 받은 ‘단청 바스켓’. [강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11일 ‘도미노 탈당’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12일 권노갑 상임고문의 탈당에 대해서도 “여러 얘기가 난무하고 그중 사실이 아닌 것도 있으니까 나중에 다 확정되면 한번 보자”고만 했다. 사태 해결의 대안으로 추진 중인 조기 선대위에 대해서도 “아직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했다.

문 대표, 김빈 디자이너 영입


 문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탈당에 따른 ‘플랜B’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당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문 대표의 사퇴론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표가 사퇴한다고 해도 당선을 위해 나간다는 사람들이 돌아설 상황도 아니고, 탈당을 막기 위해 혁신안을 퇴보시킬 수도 없다. 지금 사퇴하면 오히려 이탈만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측근은 “이번 주면 탈당이 거의 정리될 것”이라며 “선대위 선거체제에 돌입하고 새 인재를 통한 인적 쇄신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문 대표는 이날 ‘인재 영입 6호’로 34세의 여성 디자이너인 김빈(본명 김현빈) ‘빈컴퍼니’ 대표를 영입했다. LG전자에서 8년간 휴대전화 디자인 등의 업무를 담당하다 2013년 빈컴퍼니를 창업, 전통 소재와 문양을 이용한 제품을 만들어 해외 산업박람회와 전시회 등에 출품해 왔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선정하는 대한민국 차세대 디자인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입당식에서 “디자인적 사고를 통해 정치를 재해석하겠다”며 “누구나 알고 싶고, 알기 쉽고,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정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당과 정치의 내일을 준비할 분들을 모시겠다”고 했다. 이날 문 대표와 가까운 도종환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으로 정치적 연명의 길을 찾으려는 것이야말로 낡은 정치”라고 주장했다.

글=강태화·위문희 기자 thkang@joongang.co.kr
사진=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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