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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행 기술은 따라오겠지만 브랜드 차별화가 관건”

중앙일보 2016.01.12 02:37 종합 4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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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드론 전시관이었다. 관람객이 몰린 DJI 부스에서는 열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이 비행 시연을 하고 있었다.

한국 신성장 동력 10 <2> 드론 (무인항공기)
CES서 만난 DJI 케빈 온 상무

 이곳에서 만난 케빈 온(36·사진) DJI 대외협력담당 상무는 “지금까지는 방송 촬영이나 완구 등으로 사용된 드론의 용도가 앞으로 10년간은 농업·재난구조 등의 기술과 접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는 케빈 온 상무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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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드론인가.

 “아무도 하지 않았던 분야이기 때문이다. 누가 뭘 해도 최초가 되는 곳이다.”

 - 드론의 영역은 어디까지 확장될까.

 “농업은 무인기를 써서 효율성을 올리고 시간을 절약하기 쉬운 분야다. 그 외에도 물류, 3D 가상현실, 의료, 재난구조 등이 유망 분야다. DJI는 남아공에 있는 물류 업체와 무선주파수인식(RFID) 칩과 드론을 활용해 창고 관리를 하고 있다. 의약품을 배달하거나 드론을 활용한 360도 가상현실, 비디오 게임도 조만간 개발될 것이다.”

 - 한국은 드론 분야에서 후발주자다.

 “한국은 정보기술(IT) 강국이다. 비행 기술 등을 따라오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브랜드 차별화가 아닐까 싶다. DJI도 그동안 없었던 상용 드론 시장을 개척하는 데 꼬박 10년 가까이 걸렸다. 한국 업체들이 드론 분야에서 어떤 브랜드와 가치로 차별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 이번 CES에서 중국계 후발 무인기 업체 ‘이항’이 대형 유인 드론을 공개했다.

 “재미있다는 표현으로 답을 대신하겠다. 하지만 무인기가 사람을 태우고 날아다닌다는 점에 대해선 각국 항공 관련 규제 문제가 있어 상용화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 드론 외에 휴대용 영상 카메라도 전시했는데.

 “경영학 용어로 치면 관련 다각화다. 무인기에 카메라를 달아서 판매하다 보니 떨림 방지 기술력이 생겼다. 이를 활용해 휴대용 카메라를 개발했다. ”

라스베이거스=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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