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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 합류”

중앙일보 2016.01.12 01:39 종합 24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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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미국 LA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는 류현진. [인천=뉴시스]

류현진(LA 다저스)이 네 번째 MLB 시즌을 벌써 시작했다.

다저스 스프링캠프 참가 위해 출국
“몸 만들어 개막 시리즈 등판 기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떠난 류현진은 “계획대로 준비를 잘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어 개막 시리즈(4월 5~7일 샌디에이고전)에 합류하고 싶다. 첫 시즌(2013년)처럼 던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애리조나로 이동해 팀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다음달 23일 전까지 개인훈련을 할 계획이다.

 류현진은 2013년 MLB 진출 첫 시즌 14승8패·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이듬해 14승7패·평균자책점 3.38를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왼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5월 관절 와순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쳤다.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10월 수술 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캐치볼을 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30m 롱토스(공을 멀리 던지는 것)까지 소화했다. 그는 “아직 피칭을 시작할 단계는 아니다. 트레이너의 지시대로 40~50m까지 공을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지난달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5년 연구 결과를 보면 어깨 관절과 회전근을 동시에 수술한 선수 중 57%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관절 와순만 손상되면 80%가 수술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말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2016년 재기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 9위로 류현진을 꼽았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돌아오지 못할 20%의 확률에도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19승3패·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한 잭 그레인키가 애리조나로 떠나자 다저스는 MLB 통산 98승을 거둔 왼손 투수 스캇 카즈미어(32)를 영입했다. 최근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28)와도 계약을 마쳤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8)가 건재한 가운데 기존 브렛 앤더슨(28)과 알렉스 우드(25), 새로 영입한 두 명까지 포함하면 선발진 5명이 완성된다. 류현진은 “부상으로 1년을 쉬었기 때문에 일단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게 목표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에다의 가세로 다저스는 아시아 선발 투수 두 명을 보유하게 됐다. 1990년대 중반 박찬호(43)와 노모 히데오(48·일본)가 네 시즌 동안 함께 활약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발 듀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류현진은 “박찬호 선배와 노모 시절처럼 마에다와 함께 팀의 지구 우승을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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