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트렌드] 가슴에 물결 모양 장식 더하면 자연스러운 곡선미

중앙일보 2016.01.12 00:02 라이프트렌드 2면 지면보기
돋보이는 여성 상의 연출법

올해에는 꽁꽁 숨겨뒀던 어깨를 훤히 드러내고 상의 전체에는 큰 물결 모양의 장식을 달아 멋스러움을 더한 모습을 많이 보게 될 것 같다. 상의 패션은 어느 때보다 과감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또 독특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이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 눈치 보지 않고 나만의 개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화려한 상의 연출법을 소개한다.

type 1 러플장식, 사랑스럽고 우아하게
기사 이미지

쟈니헤잇츠체즈의 러플 블라우스, 질스튜어트의 스커트, 로사케이의 검정 가방, 락포트의 스킨톤 힐.


물결치는 듯한 모양의 장식인 러플(Ruffle)은 여성스러움과 우아함을 극대화한다. 특히 러플 장식은 형태와 크기에 따라 여성의 신체 선을 강조할 수 있다. 가슴 부분에 장식이 더해지면 풍성한 볼륨감으로 상체에 자연스러운 굴곡을 형성해 준다. 하지만 상체가 다소 돋보일 수 있으므로 상체에 살이 많거나 어깨가 넓은 사람은 이 패션을 피하는 것이 좋다. 상체가 발달한 체형의 경우 상의 전체보다 소매나 칼라 (옷깃) 부분에만 러플 장식을 한 옷을 활용할 수 있다.

상체가 크지만 상의 전체에 러플 장식이 있는 옷을 연출하고 싶다면 러플 장식의 소재를 구분해 선택할 수 있다. 면이나 모직 소재의 장식은 상체가 더 커보이게 하지만 하늘거리는 시폰 소재의 장식을 선택하면 장식이 과하지 않으면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하의는 모노 톤의 깔끔한 디자인을 선택한다. 옆으로 퍼지는 플레어 또는 플리츠 스커트보다 일자형 바지, 폭이 넉넉한 통바지, 몸에 딱 달라붙는 펜슬 스커트를 매치하면 상의와 부피적인 강약을 조절해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색다른 러플 장식을 찾는다면 일자 방향으로 있는 것보다 사선 방향으로 물결이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의 장식을 찾으면 된다.

type 2 오프 숄더, 발랄하면서 경쾌하게
기사 이미지

스티브제이앤요니피의 데님 오픈 숄더 원피스, 럭키슈에뜨의 슬리브리스 뱅글 액세서리, 모스치노의 선글라스, 플레이노모어의 입술 패턴 미니 가방, 알도의 샌들.


오프 숄더(Off Shoulder) 스타일은 어깨를 드러내는 동시에 쇄골 라인을 강조하며 상체를 부각시킨다. 이 때문에 어깨가 넓은 사람이나 반대로 어깨가 좁은 사람은 자신의 신체 체형을 보완해 줄 오프 숄더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먼저 어깨가 넓은 체형의 경우 어깨 전체를 드러내는 형태보다 한쪽 어깨만 보이는 원 오프 숄더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일자형 오프 숄더 스타일을 연출할 때는 어깨 끈이 두껍게 있는 디자인을 선택해야 어깨가 좁아 보인다. 어깨가 좁은 체형의 경우 부피감을 주는 장식이 달린 오프 숄더를 입을 수 있다. 풍성함을 더하는 장식인 셰링이나 프릴, 러플 등이 달린 오프 숄더를 선택하면 좁은 어깨를 보완할 수 있다.

하의는 과한 장식이 들어가지 않은 단조로운 디자인을 선택한다. 오프 숄더 패션은 상의로 시선이 많이 가기 때문에 하의는 딱 떨어지는 청바지나 짧은 핫팬츠 등을 매치하는 것이 좋다. 발랄하고 경쾌한 이미지보다 우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레이스 장식이 가미된 오프 숄더를 활용하게 좋다. 길이가 무릎까지 오는 치마를 오프 숄더와 함께 입으면 차분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다.

type 3 패치워크, 편안하고 세련되게
기사 이미지

로맨시크의 민트색 패치워크 재킷, 아보아보의 화이트 블라우스, 오즈세컨의 와이드 팬츠, 조이그라슨의 미니 가방, 미쉘에블랑의 시계, 마이클코어스의 브라운 색상 샌들.


어깨를 강조한 주름 장식, 매듭을 지어 꾸민 트위스트 매듭 장식, 여러 천을 서로 꿰매 붙이는 패치워크(Patchwork) 등과 같은 섬세한 장식이 가미된 디자인은 상체를 강조하며 세련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나타낸다. 반면에 상체가 두꺼운 체형은 상의 전체에 장식이 있는 디자인보다 어깨나 소매와 같은 부분에만 장식이 가미된 디자인을 선택해 과하지 않은 여성미를 낼 수 있다. 하의는 최대한 단색의 무늬 없는 디자인을 선택해야 한다. 큰 장식이 있어 로맨틱한 상의 아래 풍성하고 화려한 색상의 장식이 들어간 하의를 입으면 자칫 공주풍 의상으로 보여 촌스러울 수 있다. 또 상의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몸에 딱 붙는 스키니진이나 펜슬 스커트를 하의로 매치하는 것이 좋다.

장식이 있는 상의가 재킷이라면 재킷 안에 입는 상의는 단색의 무늬 없는 티셔츠나 블라우스를 매치해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여성스러운 세련미보다 편안하면서도 밝은 이미지를 내고 싶다면 하얀 티셔츠 위에 장식이 들어간 재킷을 입고 하의는 배꼽 위까지 오는 하이웨이스트 청바지나 청치마를 입으면 발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할 수 있다. 색이 있는 반지는 상의 팔 부분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멋스러움을 더할 수 있다. 반면에 목걸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장식이 있는 상의 위에 목걸이까지 더하면 시선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몸 사이즈보다 약간 큰 슬림 핏 입으니 젠틀맨

기사 이미지

분홍색을 활용한 디스퀘어드(왼쪽)와 비욘드클로젯의 남성복 패션.


분홍색 남성복 고를 때


색상 전문 기업 팬톤이 ‘올해의 컬러’를 발표한 후 고민에 빠진 남성들이 적지 않다. 올해의 컬러로 연한 분홍 계열의 ‘로즈 쿼츠(Rose Quartz)’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분홍색은 여성이 좋아하고 많이 사용하는 컬러로 여겨지는 이유 등으로 남성에게는 다소 거리감 있었다. 하지만 이번 발표 이후 어느 때보다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남성을 위한 분홍색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패션업계에서도 분홍색을 활용한 남성복 출시가 활발하다. 패션 브랜드 론슨은 로즈쿼츠 컬러가 들어간 체크 무늬의 슈트와 재킷을 내놓았다. 구찌는 같은 색상의 셔츠와 슈트를, 푸쉬버튼은 하늘하늘한 블라우스 느낌의 분홍 셔츠를, 비욘드클로젯은 어깨와 주머니 부분에 포인트로 분홍색을 활용한 재킷을 올해 새롭게 선보였다.

화사하고 부드러운 이미지

분홍색 남성복을 선택할 때는 옷이 몸에 붙는 정도를 나타내는 ‘핏(Fit)’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한다. 분홍색은 밝고 경쾌한 컬러이기 때문에 신체 사이즈보다 두세 배 큰 오버 핏의 옷을 입을 경우 다른 컬러의 옷보다 더욱 부피가 커보일 수 있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슬림 핏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때 신체에 딱 달라붙는 타이트 핏은 피해야 한다. 신체 라인이 여성스럽게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컬러 매치도 신경써야 한다. 상의부터 하의까지 전체적인 의상을 분홍색으로 연출하면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분홍색 의상은 한 가지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분홍색을 활용하지만 무게감 있고 차분한 느낌을 연출하고 싶다면 블랙, 그레이 등 어두운 톤의 무채색 컬러와 함께 매치하면 된다.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는 베이지 컬러나 브라운 컬러의 의상을 함께 매치할 수 있다. 분홍색이 부담스러운 남성이라면 소매 끝이나 옷깃 부분에만 분홍색이 포인트 디자인으로 들어간 옷을 선택할 수 있다. 정장을 즐겨 입는 남성이라면 전체적으로 무채색 정장에 연한 파스텔 톤의 분홍색 넥타이를 선택해 산뜻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는 “분홍색 옷에는 가방, 시계, 신발과 같은 패션 아이템의 색상 선택도 중요하다”며 “강렬한 원색의 아이템이나 화려한 무늬가 들어간 액세서리는 피하고 분홍색 옷과 어우러질 수 있는 그레이 컬러와 같은 모노톤 제품을 함께 코디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글=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사진=김정한(프로젝트100), 도움말 및 스타일링=윤인영 스타일리스트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