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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사이즈보다 약간 큰 슬림 핏 입으니 젠틀맨

중앙일보 2016.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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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을 활용한 디스퀘어드(왼쪽)와 비욘드클로젯의 남성복 패션.


색상 전문 기업 팬톤이 ‘올해의 컬러’를 발표한 후 고민에 빠진 남성들이 적지 않다. 올해의 컬러로 연한 분홍 계열의 ‘로즈 쿼츠(Rose Quartz)’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분홍색은 여성이 좋아하고 많이 사용하는 컬러로 여겨지는 이유 등으로 남성에게는 다소 거리감 있었다. 하지만 이번 발표 이후 어느 때보다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남성을 위한 분홍색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분홍색 남성복 고를 때

  패션업계에서도 분홍색을 활용한 남성복 출시가 활발하다. 패션 브랜드 론슨은 로즈쿼츠 컬러가 들어간 체크 무늬의 슈트와 재킷을 내놓았다. 구찌는 같은 색상의 셔츠와 슈트를, 푸쉬버튼은 하늘하늘한 블라우스 느낌의 분홍 셔츠를, 비욘드클로젯은 어깨와 주머니 부분에 포인트로 분홍색을 활용한 재킷을 올해 새롭게 선보였다.

화사하고 부드러운 이미지
분홍색 남성복을 선택할 때는 옷이 몸에 붙는 정도를 나타내는 ‘핏(Fit)’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한다. 분홍색은 밝고 경쾌한 컬러이기 때문에 신체 사이즈보다 두세 배 큰 오버 핏의 옷을 입을 경우 다른 컬러의 옷보다 더욱 부피가 커보일 수 있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슬림 핏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때 신체에 딱 달라붙는 타이트 핏은 피해야 한다. 신체 라인이 여성스럽게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컬러 매치도 신경써야 한다. 상의부터 하의까지 전체적인 의상을 분홍색으로 연출하면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분홍색 의상은 한 가지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분홍색을 활용하지만 무게감 있고 차분한 느낌을 연출하고 싶다면 블랙, 그레이 등 어두운 톤의 무채색 컬러와 함께 매치하면 된다.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는 베이지 컬러나 브라운 컬러의 의상을 함께 매치할 수 있다. 분홍색이 부담스러운 남성이라면 소매 끝이나 옷깃 부분에만 분홍색이 포인트 디자인으로 들어간 옷을 선택할 수 있다. 정장을 즐겨 입는 남성이라면 전체적으로 무채색 정장에 연한 파스텔 톤의 분홍색 넥타이를 선택해 산뜻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는 “분홍색 옷에는 가방, 시계, 신발과 같은 패션 아이템의 색상 선택도 중요하다”며 “강렬한 원색의 아이템이나 화려한 무늬가 들어간 액세서리는 피하고 분홍색 옷과 어우러질 수 있는 그레이 컬러와 같은 모노톤 제품을 함께 코디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글=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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