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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4차 핵실험] "완전 성공" 北 TV 핵실험 방송 영상 구해서보니

중앙일보 2016.01.06 13:25
 

북한이 6일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발표했다. 12시30분(북한 시간 12시) 조선중앙TV를 통한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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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험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해 12월12일 수소탄 시험하기 위한 명령을 하달한 데 이어 지난 3일 최종 명령서에 서명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남북 당국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해 12월10일 평양 평천혁명사적지를 방문해 “우린 수소폭탄의 거대한 폭음을 울릴 수 있는 강대한 핵 보유국이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관련기사 
①국방부, 지난해 12월 '북 핵 도발' 예상(본지 2015년 12월15일자)
②북한 4차 핵실험 징후 포착(본지 2013년 4월8일자)

북한은 6일 “수소탄시험은 우리 핵무력발전의 보다 높은 단계”라며 “새롭게 개발된 시험용수소탄의 기술적제원들이 정확하다는 것을 완전히 확증하였으며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과학적으로 해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수소탄 실험이 “그 누구도 시비할수 없는 정정당당한 조치”라며 “주권국가의 합법적이고 자위적 조치”라며 국제사회 비난을 피하려 했다.
 
북한은 이번 발표에서 미국에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미국에 대해 “전대미문의 정치적 고립과 경제적 봉쇄, 군사적 압박을 가해왔다”며 “‘적대적’이라는 말이 생겨난 이래 미국의 대조선(북한) 적대시처럼 집요한 것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는 표현까지 썼다.

그러나 북한은 “침략적인 적대세력이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관련 수단과 기술을 이전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혀 우회적으로 대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김정은 입장에선 높은 수준의 핵보유국을 선언하고 미국의 대북 정책이 풀리지 않는 한 백 우선 정책을 계속하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라며 해석했다.

정부는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청와대는 12시 긴급 NSC 상임위를 소집했다.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 경제 당국도 오후2시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연다. 

▶관련기사 [LIVE] 청와대, "거듭된 경고 무시…북한 핵 실험 강행 강력 규탄"

임성남 외교부 차관은 “북한의 수소탄 실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비상상황반을 가동해 개성공단 등 체류 인원에 대해 신변 안전보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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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1, 2, 3차 핵실험은 모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이뤄졌다. 6일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실험 장소도 이 인근으로 추정된다. [그래픽 중앙일보 디지털콘텐트팀]


김형구·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 북 조선중앙통신 보도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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