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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뢰 도발 사건 주역 임광일에 '작전총국장' 새 직함, 왜?

중앙일보 2016.01.05 19:30
 
북한 군에 '작전총국장'이라는 직책이 5일 첫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포사격 시찰 수행자 명단을 소개하면서 인민군 총참모장에 이어 군 서열 4위 인물을 호명하며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인 육군 중장 임광일 동지"라는 표현을 썼다.

임광일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이영길 총참모장에 이어 네 번째 서열로 호명됐다.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은 이날 전까지는 임광일보다 먼저 호명됐지만 북한은 이날 임광일의 이름을 앞세웠다. 서홍찬은 다섯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임광일은 지난해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 사건에 직접 개입했던 인물이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보고를 통해 "(DMZ 지뢰 도발 당시) 지뢰 매설에 직접 개입한 임광일이 작전국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일부도 지난달 발간한 북한 주요기관·단체 인명록에서 임광일을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으로 표기했다. 작전국장은 남측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총참모부 소속으로, 군사훈련과 대남작전을 총지휘하는 핵심요직이다.

북한이 5일 '작전총국장'이라는 명칭을 새로이 등장시킨 것을 두고 정부 관계자는 "최근 신설했을 수도 있고 기존의 작전국장이 승격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조직 개편이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며 "작전 기능을 강화하고 교육·훈련 기능도 부여하며 (임광일의) 위상을 높여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5월 개최 예정인 당 대회를 앞두고 군부 편제를 재편하며 신뢰할 수 있는 젊은 세대를 앞으로 포진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51세인 임광일은 김정은 체제에서 급부상한 인물이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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