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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메이저리그 데뷔 전부터 현지 관심 폭발

중앙일보 2016.01.05 16:01

아직 메이저리그(MLB) 데뷔도 안했는데 박병호(30·미네소타)에 대한 미국 매체들의 관심이 크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2016시즌 폭발(breakout)이 예상되는 타자 10명' 중 한 명으로 박병호를 선정했다. 박병호가 유일한 루키다.

박병호를 제외한 나머지 9명은 미겔 사노(미네소타), 호르헤 솔러(시카고 컵스),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윌 마이어스(샌디에이고), 마이켈 프랑코(필라델피아), 조 패닉(샌프란시스코), 랜달 그리척(세인트루이스), 도밍고 산타나(밀워키), 제로드 다이슨(캔자스시티)이었다. 이들은 MLB에서 짧게는 1년, 길게는 6년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ESPN은 "루키를 포함시키는 것은 룰을 깨는 일"이었다며 "신인 박병호를 명단에 넣으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OPS 0.816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최근 2년 동안 KBO리그 넥센에서 52개(2014년)·53개(2015년)의 홈런을 기록했다.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박병호가 올해의 신인 후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곁들였다.

ESPN은 전날 박병호를 영입한 스카우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병호의 장단점을 심층 분석하기도 했다. ESPN은 "박병호는 스윙할 때 엄청난 허리 회전과 강한 손목 힘 등 그의 파워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20∼80으로 나뉜 메이저리그 신인 평가에서 박병호의 파워는 최고 수준에 가까운 60∼70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 한국에서 2년 연속 홈런 50개 이상을 때려냈지만 삼진이 많아 메이저리그 1루수에게 바라는 타격 성적을 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지적했다.

MLB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달 30일 박병호에 대해 "지난 2년간 한국에서 105홈런과 270타점을 기록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미네소타는 박병호에 대한 인내심을 갖고 그가 가진 힘을 믿어야 한다. 강정호도 시즌 초반 적응 속도는 느렸지만 결국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3위로 시즌을 마쳤다"고 전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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