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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제치고…중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곳은?

중앙일보 2016.01.05 08:10
중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곳은 어딜까?

지난해에만 집값이 37.7% 폭등한 도시가 있다. 화웨이, ZTE, 텐센트 같은 정보기술(IT) 기업이 모여 있어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선전이다. IT붐을 등에 업은 중국 남부 광둥성의 대도시 선전의 집값은 지난해 1월 대비 37.7% 올라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로 꼽혔던 홍콩보다 비싼 도시가 됐다.

4일 중국의 온라인 부동산업체 소우펀홀딩스에 따르면 선전의 지난달 말 신규주택 가격은 ㎡당 4만2591위안(약 763만원)이었다. 지난해 1월(3만916위안)보다 37.7% 올랐다. 중국의 주요도시 중 가장 높은 주택가격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과거 '중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였던 상하이의 신규주택 가격은 ㎡당 3만7748위안으로 2위를 기록했고, 베이징이 3만4981위안으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선전 집값 폭등을 두고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됐지만 IT산업의 중심인 선전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선전에서도 IT산업의 핵심인 난샨 지역은 1인당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4만8000달러(약 5500만원)에 이른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서 가장 높고 싱가포르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반면 중국 지방도시의 주택경기는 내년에도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도시의 부동산 공급과잉으로 인한 미분양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화통신은 앞서 “2016년 2선, 및 3선 지방도시 건설사들의 주요 목표는 미분양 주택의 처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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