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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9504명 주식거래 전수조사

중앙일보 2016.01.05 02:35 종합 1면 지면보기
금융감독원은 4일 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의 2년치(2014~2015년) 주식거래 내역을 전수조사한다고 밝혔다. 감사대상 기업의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에 투자한 회계사를 적발하기 위해서다. 조사 대상은 155개 회계법인 소속 9504명의 회계사로, 전수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인회계사법상 임원급 회계사는 회계법인의 전체 감사 대상 기업, 부장급 이하 회계사는 자신이 감사 중인 기업의 주식을 살 수 없다. 이를 어기면 회계사 등록이 취소되는 것은 물론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다.

내부정보 이용 땐 등록 취소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32명의 회계사가 감사 기업 주식에 투자해 수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가 형사처벌된 사건이 계기가 됐다. 그러나 회계사 본인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의 실효성이 크지 않을 거란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차명이 아닌 본인 계좌로 불법 거래를 한 간 큰 회계사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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