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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에는 전략공천 없다, 안철수 신당 지지율 올라간 것 걱정말라"

중앙일보 2016.01.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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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 강정현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새누리당에는 전략공천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오전 여의도 서울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서다.

앞서 국회에서 있었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이 “컷오프가 있어야 한다, 인재영입을 위해 대폭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현재 “공천제도특별위원회를 즉각 해체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선거에 이기는 공천을 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주민들의 뜻을 반영하는 공천이 돼야되지 않겠느냐”며 “샹향식 공천 이외에는 아무런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연일 개혁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대해 “개혁, 혁신이란 말을 안 해본 사람 있느냐”며“정치권을 구태정치에서 새로운 민주정치로 바꾸는 것은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이고 이게 제일 큰 개혁”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정당에서 제1의 덕목은 선당후사 정신”이라며 안대희 전 대법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각각 부산 해운대 분구 예정지와 서울 종로가 아닌 ‘험지’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안 전 대법관에게 그동안 쌓은 탑에 더 탑을 올릴 수 있도록 당에 도움이 되는 지역에 출마해주기 바란다고 했더니 아주 흔쾌하게 그렇게 하겠다고 했고, 오 전 시장도 (종로보다는) 다른 데 가서 단 한석이라도 더 얻는게 좋지 않겠느냐고 하니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며 “이것은 전략공천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 모두 경선 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면서다.
 
김 대표는 야당의 분열 사태에 대해서도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분열은 안된다고 해놓고 지금 직전의 대표 두명한테 나갈테면 나가라고 분열을 부추기고 있지 않느냐”며 “과연 이것이 정치인가. 잘못된 정치풍토를 새누리당이 바로잡아야된다”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간 것에대해선 걱정하지 말라”며 “야권분열은 우리에게 아마 선거에 득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오만하자는 뜻은 아니다”며 “제가 180석을 (목표 의석 수라고) 얘기하는 건 오만해져서 야당이 분열하니 우리가 이긴다는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망국법인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키기위해선 180석을 얻지 못하면 미래가 없는 것”이라며 “그래서 어렵지만 180석을 목표로 하는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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