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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가슴곰 39마리로 늘어

중앙일보 2016.01.0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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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지리산에서 포획된 새끼 반달가슴곰을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이 진료하고 있다. 자연방사된 개체의 손주세대로 추정된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1마리 추가 확인돼 모두 39마리로 늘어났다.

지난 9월 포획된 수컷곰 유전자 분석
엄마 곰은 자연출산 1세대로 추정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9월 지리산국립공원에서 포획된 반달가슴곰 수컷 1마리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새로운 개체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이 반달곰은 체중 60㎏의 3년생으로 유전자 분석 결과 아빠 곰은 2005년에 지리산에 방사된 러시아산 수컷곰으로 확인됐다. 엄마 곰은 현재까지 지리산 반달가슴곰 중 유전자가 확인된 개체들과는 다른 형태의 유전자를 보였다. 환경부는 이와 관련해 "유전정보가 알려지지 않은 자연출산 1세대로 추정된다. 추가 분석 중이며 올 상반기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유전자가 확인된 수컷곰은 자연방사 개체의 손주 세대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환경부는 파악하고 있다.

환경부는 "엄마 곰으로 추정되는 개체와 같이 유전정보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개체는 모두 자연에서 태어난 것으로 9마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자연에서 태어난 새끼 곰의 경우 7,8개월 정도 성장한 시기에 발신기를 부착해야 하는데 이 시기에 어미곰과 함께 활동하고 있어 추적과 포획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이미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는 지리산 외에도 설악산·오대산 등에서 반달가슴곰을 복원하기 위해 서식지 기초 조사를 시행 중이다. 환경부는 이르면 2017년 이들 지역에 방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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