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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을 행복하게 해줬던 2015 대한민국 스포츠

중앙일보 2015.12.30 17:39
2015년 우리는 행복했다. 사건·사고도 많았지만 국내외에서 전해져온 스포츠 스타들의 승전보는 대한민국에 기를 불어 넣었다. 중앙일보는 2015년 스포츠계를 되돌아보며 온 국민을 행복하게 해줬던 열 장면을 모아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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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①대한민국 4번타자, 도쿄대첩 이끌다: 야구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개막전에서 일본에 0-5로 영패를 당했던 한국은 11월19일 준결승에서 다시 일본을 만났다. 무대는 일본 야구의 심장인 도쿄돔. 8회까지 끌려가던 한국은 9회 초 무사 만루에서 이대호(33·소프트뱅크)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사나이로서 두 번 지고 싶지 않다" 던 대한민국의 4번 타자는 결국 그 약속을 지켰다. 초대 우승컵은 한국의 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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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손흥민의 극장골: 축구대표팀 손흥민(23·토트넘)은 2월1일 호주에서 열린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한국팬들이 모인 관중석에 몸을 던졌다. 비록 한국은 연장 끝에 1-2로 졌지만 팬들은 대한민국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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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킹캉' 강정호, MLB 정복: 강정호(28·피츠버그)는 국내 프로야구 타자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첫번째 선수다. 그는 첫 해부터 타율 0.287, 15홈런·58타점을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3위를 기록했다.특히 9월10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선 만루홈런을 터뜨리면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그러나 9월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도중 정강이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시즌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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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골프여제'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8월3일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올해 LPGA 명예의 전당 입회자격도 채웠다. 박인비를 비롯한 한국 여자골퍼들은 올해 LPGA투어에서 총 15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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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사진 일간스포츠]


⑤'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U대회 우승: 손연재(21)는 7월13일 광주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유니버시아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러시아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끝에 U대회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손연재는 내년 리우올림픽에서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그는 내년 시즌 선보일 새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리본 종목의 배경 음악을 탱고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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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사진 뉴시스]


⑥이승엽 400홈런: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이 7월 3일 포항 롯데전에서 전인미답(前人未踏)의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는 우리 나이 마흔에 타율 0.332, 26홈런·90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의 5회 연속 정규시즌 우승에도 기여하면서 사상 첫 10회 골든글러브 수상의 기쁨까지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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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사진 일간스포츠]


⑦'수퍼맨 복근' 이동국: 프로축구 전북 현대 공격수 이동국은 11월21일 전주에서 K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탄탄한 복근을 내보였다. 1979년생, 36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13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생애 네 번째 MVP에 선정됐다. 재시·재아·설아·수아·아들 시안(태명 대박이) 등 5남매와 함께 TV프로그램에도 출연 중인 이동국은 '대박이 아빠'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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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차범근. [사진 뉴시스]


⑧굿바이 차미네이터: 내년부터는 차미네이터(차두리+터미네이터)'를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다. 축구 스타 차두리(35)는 3월31일 서울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평가전에서 대표팀 은퇴경기를 치른 뒤 눈물을 흘렸다. 차두리는 한국축구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던 아버지 차범근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로봇처럼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빠른 스피드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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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서영우.


⑨월드컵 3위, 평창행 쾌속 썰매: 원윤종(30·왼쪽)·서영우(24·이상 경기도연맹)는 11월 28일 열린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 1차 대회 봅슬레이 2인승에서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봅슬레이 사상 최고 성적. 2·3차 대회에서 6위에 오른 두 선수는 2년 뒤 평창에서 기적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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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 [사진 뉴시스]


⑩육상 김국영, 5년만에 100m 한국신기록: 김국영(24·광주광역시청)이 또 다시 해냈다. 김국영은 7월 9일 광주 유니버시아드 남자 100m 준결승에서 10초1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0년 자신이 세운 10초23을 5년 만에 0.07초 앞당겼다. 김국영의 다음 목표는 리우 올림픽에서 10초대 벽을 깨는 것이다.

김효경·박린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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