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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바디 총리 “내년 이라크서 IS 끝장낼 것”

중앙일보 2015.12.30 03:23 종합 14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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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르 알아바디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29일 이슬람국가(IS)로부터 탈환한 안바르 주의 주도(州都) 라마디를 방문했다고 이라크 국영TV가 보도했다. 이라크군 관계자에 따르면 알아바디 총리는 이 지역의 관리들을 만나기 위해 라마디를 찾았다.

탈환한 라마디 직접 찾아가

 앞서 그는 TV연설을 통해 “2016년은 다에시(IS의 아랍어 표기)가 이라크에서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도록 끝장내는 큰 승리의 해가 될 것”이라며 라마디 탈환을 공식 선언했다. 또 “(IS가 점령 중인 이라크 제2도시인) 모술을 해방시킬 것”이라 고 말했다.

 올 3월과 10월 티크리트와 바이지를 IS로부터 되찾은 데 이어 수니파 심장부인 라마디까지 탈환하자 크게 고무된 발언이다. 알아바디 총리의 정치적 입지도 강화됐다는 평가다. 그는 전임자인 누리 알말리키 총리와 달리 상대적으로 수니파까지 포용하는 행보를 하고 있다.

 미국은 반색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번 성과는 무자비한 IS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는 이라크군의 자신감과 능력이 향상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중론도 있다.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군사 분석가 마이클 오핸론은 “라마디는 모술의 5분의 1정도”라며 “이걸 되찾기 위해 이라크 군을 재정비하는데 1년이 걸렸다. 앞길은 더 더딜 수 있다”고 말했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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