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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같은 일생 … 태국 왕실견 ‘통댕’ 하늘로

중앙일보 2015.12.30 02:37 종합 27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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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아끼던 개 ‘통댕(사진)’이 17살의 나이로 죽었다. 태국 카셋삿대 수의과대학은 “통댕이 26일 왕실 여름궁전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개의 평균 수명은 10~15년이다.

 1998년 푸미폰 국왕에 입양된 유기견 통댕은 태국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푸미폰 국왕은 2002년 출간한 『통댕 이야기』에서 “(통댕은) 겸손하고 의전을 아는 충견”이라고 칭찬했다. 이 책은 그 해 300만부 이상 팔려 태국 최고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올해는 통댕을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개봉돼 태국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최근엔 태국의 한 공장 노동자가 통댕을 비꼬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체포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통댕에 대한 모독은 왕실 모독 혐의로 취급돼 최고 37년형까지 처해질 수 있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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