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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올해 남북관계 10대 뉴스 1위는?

중앙일보 2015.12.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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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6일 강원 고성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20차 남북이산가족상봉 2차 작별상봉행사에서 먼저 버스에 오른 남측 가족을 향해 북측 가족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통일부가 29일 발표한 올해 ‘통일부 10대 뉴스’에서 지난 10월 금강산에서 진행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통일부 직원과 정책자문위원·출입기자단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1위를 바짝 좇은 2위는 지난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 따른 8·25 합의 등의 남북 대화 추진이 꼽혔다.

8·25 합의에 따라 추진된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은 금강산에서 이뤄졌으며 남북한 186가족 972명이 70년 만에 헤어졌던 가족과 다시 만났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상봉을 계기로 생사확인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선 북한이 사망일자를 확인한 것도 성과”라며 “그간 사망일자를 알 도리가 없어 생일 등에 제사를 지내야 했던 이산가족들에겐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2위로 꼽힌 남북 대화 추진은 그러나 지난 11~12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차관급 남북 당국자회담이 결렬되면서 멈칫한 상황이다. 북한은 당시 합의문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 명시하라는 입장을 고수했고 남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 선결 조건을 재확인하며 협상이 깨졌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맞교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대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회담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논의하는 실무회담을 별도로 추진하자고 제의했으나 북한이 받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29일 “현재로서 우리가 추가로 회담을 제의하는 건 없다”며 “그러나 우리가 (실무회담 등을) 제의한 게 있기 때문에 북측이 호응해 나온다면 하루속히 협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0대 뉴스에는 ③개성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사업(6.1~11.30) 및 전시회 개최 ④나진-하산 물류사업 추진 ⑤개성공단 임금문제 해결 ⑥경원선 남측 구간 복원 ⑦한반도통일미래센터 본격 운영 ⑧통일박람회 2015 개최 ⑨체육 종교 등 민간교류 재개 ⑩한중 FTA 발효로 개성공단 생산 제품에 한국제품과 동일한 특혜관세 적용 등이 선정됐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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