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판할의 맨유, 또 못 이겼다…8경기 연속 무승

중앙일보 2015.12.29 10:02
기사 이미지

판 할 맨유 감독 [사진 중앙포토]


루이스 판 할(64·네덜란드)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못 이겼다.

맨유는 29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드래퍼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맨유는 정규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에 그쳤다. 맨유는 정규리그 6위(8승6무5패)에 머물렀다.

맨유는 두 차례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첼시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맨유는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으로 리그 3연패를 끊어내는 데 만족해야했다.

경기 후 맨유 공격수 웨인 루니는 "선수들은 판 할 감독을 믿고 있다"고 판할 감독 지지의사를 밝혔다. 판할 감독은 "선수들이 날 위해 열심히 뛰는걸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사임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 언론들은 여전히 판할 감독의 경질설을 보도하고 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의 3위를 이끈 판 할 감독은 지난 시즌 맨유 감독을 맡아 프리미어리그 4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엔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성적이 더 좋지 않다.

맨유는 판 할 감독 부임 이후 선수 영입에 무려 2억5000만 파운드(약 4500억 원)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실패한 영입이 더 많다. 맨유 팬들은 맨유 추락의 원인으로 판 할 감독의 권위적인 지도 방식을 꼽고 있다. 다르미안, 루크 쇼 등도 줄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현지 언론들은 만약 판할 감독이 물러날 경우 최근 잉글랜드 첼시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해지한 조세 무리뉴 감독, 라이언 긱스 맨유 코치 등이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날 경기 후 맨유 팬들 중 박수갈채를 보내는 이들도 있었다. 반면 VAN GAAL OUT, MOUR'IN'HO(판할 아웃, 무리뉴 인)이라고 적힌 피켓을 든 팬도 있었다. 무리뉴 감독을 맨유 차기 사령탑으로 원한다는 의미다. 이날 무리뉴의 얼굴이 새겨진 맨유 머플러가 판매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첼시 지휘봉을 잡은 거스 히딩크 감독도 2경기 연속 비겼다. 첼시는 5승5무9패로 14위에 그쳤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