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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 ‘부동산 투기 의혹’ 벌써 야당서 공격

중앙일보 2015.12.29 02:28 종합 10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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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左), 홍윤식(右)

2016년 새해 초부터 ‘청문회 정국’이 펼쳐진다. 지난 21일 개각에서 지명된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이 다음달 6일 시작된다.

내달 6일부터 장관 인사 청문회
야당 “주거용 4채 실거래가 39억”
교육부선 “총재산 16억원대” 해명
홍윤식 후보 위장전입 의혹 논란

청문회 일정은 ▶다음달 6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7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총리 후보자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8일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11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순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야당은 도덕성과 전문성 검증을 벼르고 있다. 이 중 야당이 주시하는 쪽은 서울대 부총장 출신인 이준식 부총리 후보자다.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서상 재산목록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서울 광진구 스타시티 오피스텔을 비롯해 모두 4채의 주거용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 실거래가로 따지면 최고 39억여원에 이른다는 게 야당의 주장이다.

 이에 교육부 인사청문회지원팀은 “이 후보자 내외의 재산은 아파트 1채와 오피스텔 3채이며, 이들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포함한 재산은 16억6000만원”이라고 공시지가에 기준한 해명자료를 냈다.

하지만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이 후보자의 재산은 투기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이 후보자 부부가 현행법상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보지 않는 제도를 이용해 편법적인 주택 소유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의 부인은 의사로 건국대 의대 교수다. 이 후보자 차녀의 국적이 미국인 점도 야당이 노리고 있는 공격 포인트다. 교육부는 국적 논란과 관련해선 “청문회 때 제대로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도 야당의 검증이 시작된 상태다. 홍 후보자는 1989년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7개월 동안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에 따르면 당시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 거주하던 홍 후보자는 89년 11월 3일부터 90년 3월 20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소재 상업건물로 주소지를 옮겼다. 행자부 측은 “당시 홍 후보자의 부인이 출산 직후 출퇴근 거리가 멀어 근무지로 주소를 옮겼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 후보자의 부인은 의사로 당시 이 건물엔 근무하던 병원이 입주해 있었다고 한다. 이들과는 달리 새누리당 소속 유일호 경제부총리 후보자나 강은희 여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전문성에 집중될 전망이다.

남궁욱·최선욱 기자 periodist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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