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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연속 다승·승률·연승왕 박정환 올해 ‘최고 바둑기사’

중앙일보 2015.12.29 01:01 종합 27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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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바둑계를 정리하고 우수 기사들을 선정하는 2015 바둑대상 시상식이 28일 서울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서대원 대한바둑협회 부회장, 강명주 한국기원 이사, 김두희 한국기원 고문, 김인 한국기원 이사,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중앙일보·JTBC 회장), 유홍준 한국기원 이사, 오제세 국회의원, 조건호 대한바둑협회 명예회장, 박치문 한국기원 부총재. 뒷줄 왼쪽부터 박종욱 아마 7단, 전유진 아마 6단, 최철한 9단, 최정 6단, 박정환 9단, 김명훈 3단, 조기식 충청북도바둑협회 회장, 박성균 아마 7단, 백규환 (주)인코비피에스 대표, 손을식 삼성화재해상보험 상무, 이한구 (주)LG 상무. [조문규 기자]


국내 바둑 랭킹 1위인 박정환 9단이 올해 최고의 바둑기사로 선정됐다.

2015 바둑대상 시상식
‘신인왕’ 김명훈, ‘여자기사상’ 최정
홍석현 총재 “내년 바둑TV 운영”


 28일 오후 3시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 주최로 서울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5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박 9단은 최우수기사상(MVP)과 함께 순금 10돈 메달을 받았다. ‘바둑대상’은 한해 바둑계를 정리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주는 상이다. 기도문화상, 프로기사 MVP, 바둑문화상 등으로 운영돼오다 지난 2003년부터 바둑대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올해 박 9단은 제19회 LG배 우승, 제27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 준우승, 제58기 국수전 우승 등의 기록을 세우며 국내외에서 활약했다. 박 9단은 MVP와 함께 다승상(61승 21패)과 승률상(74.39%), 연승상(12연승)을 휩쓸어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기록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박 9단은 “올해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신인상은 2015 렛츠런파크배 준우승과 LG배 본선 16강 진출, GS칼텍스배 4강 진출에 성공한 김명훈 3단이 차지했다. 여자기사상은 여류명인전 4연패를 차지하고 황룡사쌍등배와 오카게배 한국 우승에 기여한 최정 6단, 시니어기사상은 2014년과 2015년 시니어바둑클래식 왕중왕전 우승자인 조훈현 9단에게 돌아갔다. 최철한 9단도 12연승의 기록으로 박정환 9단과 함께 연승상을 공동 수상했다.

 최우수아마선수상은 인천시장배와 부산광역시장배 우승자인 박종욱 아마 7단이 받았고, 여자아마선수상은 여자아마바둑 랭킹 1위 전유진 아마 6단이 2년 연속 수상했다.

최우수지부상은 충청북도 바둑협회가, 바둑나눔상은 박성균 아마 7단과 백규환 ㈜인코비피에스 대표가 함께 받았다. 공로상은 LG배 조선일보 기왕전과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를 후원하는 ㈜LG와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공동 수상했다.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중앙일보·JTBC 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한국 현대바둑 70주년을 맞아 바둑이 소년·전국체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의미 있는 일이 많았다”며 “내년부터는 한국기원이 직접 바둑 TV를 운영해 수익을 바둑계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한국 바둑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국 현대바둑의 태동과 발전사를 돌아보는 다큐멘터리 영상 ‘한국 현대바둑 70년의 기록-꿈의 궤적’이 상영됐다. 또 송혜령 초단, 오유진·오정아 2단, 김미리·문도원 3단, 최정 6단이 축하공연으로 소녀시대 ‘지(Gee)’ 등 걸그룹의 안무를 선보여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글=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사진=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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