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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이재영 혼자 33점, 흥국생명 3연패 탈출

중앙일보 2015.12.29 01:00 종합 28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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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올스타전은 팬서비스를 위한 무대다. 하지만 이재영(19·흥국생명·1m78㎝·사진)에게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배구 올스타전서 자신감 되찾아”
서브 5득점 포함 개인최다 기록

 이재영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팀공격을 주도했다. 종종걸음으로 달린 뒤 가벼운 스윙으로 때린 스파이크 서브는 5번이나 득점으로 연결됐다. 개인 통산 1경기 최다 서브득점이었다. 이재영의 서브가 날카로워진 건 지난 25일 열린 올스타전 스파이크 서브퀸 컨테스트 덕분이었다.

이재영은 “올 시즌 허리가 아파 서브에 대해 자신감을 잃었다. 그러나 서브 컨테스트에 출전하면서 감각을 되찾았다. 이제는 서브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영은 2-2로 맞선 5세트에서 팀 득점 절반에 가까운 7점을 올렸다. 14-10에서는 2개 연속 범실을 저질렀지만 14-13에서는 강스파이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재영은 “대각선 공격을 좋아하기 때문에 GS칼텍스 선수들이 그 쪽을 지키고 있었다. 그래서 직선으로 때린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양팀 통틀어 최다이자 올시즌 개인 최다득점인 33점을 올린 이재영의 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은 GS칼텍스를 3-2(30-28 20-25 25-15 22-25 15-13)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싱글벙글하던 이재영도 올스타전 ‘세리머니상’에 대해서는 아쉬워했다. 과감한 댄스를 펼쳤지만 동생 이다영(19·현대건설)에게 상을 내줬기 때문이다. 이다영의 세리머니는 포털사이트에서 70만회나 재생되며 화제가 됐다. 이재영은 “춤을 잘 못 추지만 작정하고 준비를 했다. 다영이에게 상을 빼앗겨 분하다”고 했다. 남자부에선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3-0으로 물리쳤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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