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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냄새에 심신 상쾌 … 세균 제거, 해충 퇴치까지

중앙일보 2015.12.29 00:03 라이프트렌드 4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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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세지엠은 프랑스 향료회사의 원액을 바탕으로 전진바이오팜의 기술로 만든 기능성 섬유 향수다. [사진 전진바오이팜]


향긋한 꽃향기, 알싸한 티트리 향?. 코끝을 맴도는 향기는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향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바쁘고 지친 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 향기로운 일상’은 소소한 힐링이 된다. 요즘 향기 제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향기 제품 시장 규모, 지난해 2조5000억원 … 해마다 10% 성장세


한진 기자  han.jinny@joongang.co.kr

대한민국이 ‘향기’에 빠졌다. 향초와 디퓨저(막대 형태의 방향제) 같은 향기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다.

 최근 판매량도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업체 옥션에 따르면 올 9월부터 이달 15일까지 향초·아로마·디퓨저 제품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정도 늘었다. 특히 디퓨저 판매량은 302%나 급증했다. 아로마 향초 판매량도 20%가량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힐링’ ‘웰빙’ 바람이 불면서 집안의 냄새를 없애 주고 심신 안정, 스트레스 해소 등에 효과가 있는 향초와 디퓨저류 판매량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향초 전문 매장 급증

향기 제품이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향초·디퓨저·방향제·탈취제 등을 비롯한 국내 향기 제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5000억원 정도나 됐다. 매년 전년에 이어 10%가량 성장세를 이어 왔다.

향기 관련 제품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근 5~6년 사이 해외 유명 향초 브랜드가 국내에 상륙하기 시작했고, 최근엔 향초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매장이 크게 늘었다.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향초 전문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판매 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다. 화장품·패션 브랜드도 가세해 향기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기 제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 달라진 소비자의 인식을 꼽는다. 불쾌한 냄새를 없애는 탈취제 역할에 머물렀던 향기의 기능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의 영역으로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과거 가정에서 향을 사용하는 경우는 방향제로 집안 냄새를 잡는 것에 그쳤다면 지금은 좋은 향으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다는 것이다.

향기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인 동시에 지친 일상의 피로를 풀어주는 힐링 소품의 역할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향 자체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의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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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에 걸어두기 좋은 파리세지엠 퍼퓸사쉐.



기능성 섬유 향수 선봬

이에 따라 소비자의 까다로운 요구를 반영한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기존 방향제의 방향 효과를 넘어 고급 향수와 비슷한 향기를 지닌 ‘기능성 섬유 향수’가 대표적이다.

 조류 기피제, 유해동물·해충 기피제를 개발·생산하고 있는 바이오기업 전진바이오팜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논퍼퓸퍼퓸’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단순한 향수·방향제·탈취제에서 벗어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능성 섬유 향수’다. 냄새를 없애는 것은 기본이며 유해 세균을 제거하고 해충을 막아주는 기능도 있다.

 최근엔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165년 전통의 세계적인 프랑스 향료회사 로베르테(Robertet)사의 명품 향료와 프랑스의 향수 전문학교인 이집카(ISIPCA) 출신의 조향사, 전진바이오팜의 기술력이 합쳐져 신개념 기능성 섬유 향수인 ‘파리세지엠(Paris 16e)’이 탄생했다. 전진바이오팜 관계자는 “기존 방향제와 고급 향수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상품”이라며 “명품 향료회사의 원액을 바탕으로 조향사가 한국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세 가지 타입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스프레이형인 ‘드레스퍼퓸’은 매일 세탁할 수 없는 교복·양복 등에 뿌리면 잡냄새를 잡아준다. 침대·소파·커튼·욕실 등 곳곳에 뿌려도 좋다. 일반 탈취제와 달리 향이 오래가기 때문에 향수로도 사용할 수 있다. 옷장이나 신발장에 넣어두기 좋은 ‘퍼퓸사쉐’와 디퓨저형도 있다.

 심신 안정, 불면증에 도움을 주는 라벤더 오일 등 천연 식물 추출물을 활용해 99% 항균, 탈취, 정전기 방지, 방충 기능을 갖췄다. 제품 용기는 프랑스 화가 모네의 작품으로 디자인했다. 파리세지엠은 지난 23일 GS홈쇼핑에서 공식 론칭했다. 백화점, 면세점, 화장품 전문매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문의 www.paris16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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