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제4 스크린' 디지털 사이니지 본격 육성
미래부가 디지털 사이니지 육성에 나선 건 한국이 향후 이 분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은 세계 사이니지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19%를 점유하고 있다.
미래부는 우선 전국 5곳에 실증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단지에는 평창 올림픽과 연계해 사이니지 거리를 5곳 조성한다. 디지털 사이니지 체험관 10곳도 만든다. 재난ㆍ안전 시스템 구축, 지자체 공공서비스 개발 프로젝트에도 디지털 사이니지 활용 방안을 마련한다. 가령, 미래부 통합재난관리시스템과 연계하면 대피 안내 정보를 송출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또 디지털사이니지 특화 지원 센터도 3곳 만들고 현재 송도에 있는 품질 인증시험센터의 기능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20개의 ‘글로벌 스타기업’을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디지털 사이니지용 소프트웨어와 콘텐트 개발에 333억원을 투입하고 옥외광고물 관련 법령도 정비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와 같이 설치규제를 대폭 완화한 자유표시구역 도입과 신기술에 대한 임시 허가제도 추진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2018년까지 전 산업에서 생산유발 효과 5조500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2조3000억원, 3만명 고용 효과를 거둔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