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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클립] 병신년 첫해 어디서 맞을까? 전국 해맞이·해넘이 명소

중앙일보 2015.12.28 00:01
병신년(丙申年)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할 시간이다. 경치 좋은 해넘이ㆍ해맞이 명소를 묶었다. 지는 해 보며 한 해를 반성해도 좋고, 뜨는 해 보며 소망을 하나씩 가슴에 품어도 좋겠다.

일몰ㆍ일출시간은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http://astro.kasi.re.kr/Life/twt-popup_t.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 강화도 장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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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장화리는 일몰 풍경이 아름다워 아예 ‘낙조마을’로 불리는 곳이다. 일몰 때면 마을 앞 바위섬 뒤로 해가 겹쳐지며 장관을 연출한다. 장화리 일몰은 만조 때와 간조 때가 서로 맛이 다르다. 만조 때면 바다가 붉게 끓는 듯하고, 물 빠진 때는 붉게 물든 갯벌이 쓸쓸하고 처량해 보인다. 일몰 사진은 마을에 있는 제방 위에서 찍어야 잘 나온다. 앞으로 장애물이 없어 시야가 확 트인다. 12월 31일 일몰시간은 오후 5시 25분이다.
  


충남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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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의 대표적인 해넘이 명소다. 풍경도 좋고, 주변에 관광시설도 많아 1박2일 여행코스로도 좋다. 꽃지해수욕장은 사진 애호가들이 뻔질나게 드나드는 장소다. 일몰 때면 바다 방향으로 카메라를 세운 삼각대 군단을 쉽게 볼 수 있다. 자리 경쟁도 치열한 편이다. 멋진 일몰 사진을 건지려면 바다 앞에 나란히 서 있는 할미ㆍ할아비 바위를 정조준하면 된다. 일몰 때 두 바이 사이로 해가 떨어지며, 극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12월 31일 일몰시간은 오후 5시 28분.
  
 
충남 당진 왜목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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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군 왜목마을은 해넘이 명소이자, 해맞이 명소다. 바다로 둘러싸인 지형적 특성 덕분에, 바다 위로 해가 지고 뜨는 풍경을 모두 볼 수 있다. 하룻밤 사이로 해넘이와 해맞이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어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왜목마을 한 가운데의 석문산이 일몰ㆍ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명당이다. 해발 80m의 야트막한 동산이어서 오르기도 수월하다. 왜목마을 일몰은 아름답기보다는 쓸쓸한 멋이 있다. 해 질 녘 바다에 널린 텅빈 고깃배 위로 낙조의 붉은 기운이 덮친다. 12월 31일 일몰시간 오후 5시 26분, 1월 1일 일출시간은 오전 7시 47분.
 

경북 포항 호미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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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에서는 바위섬도 고깃배도 아니고, 조각상이 일출 풍경을 장식한다. ‘상생의 손’이라는 거대한 조각상이 호미곶 바다 한가운데에 솟아 있다. 상생의 손은 무언가를 움켜쥐는 듯 독특한 형상인데, 일출 때 진면목을 발휘한다. 조각상과 해가 겹쳐지면, 손이 해를 쥔 듯한 기묘한 풍경이 완성된다. 꽃지해수욕장과 마찬가지로 사진 포인트는 자리경쟁이 치열하다. 1908년 세워진 호미곶 등대와 해를 함께 카메라 담는 사람들도 많다. 1월 1일 일출시간은 오전 7시 20분.


전남 여수 향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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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向日庵)은 ‘해를 향해 있는 절’이기에 붙은 이름이다. 가파른 절벽에 절이 자리잡고 있는 데 해가 뜨면 너른 여수 앞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향일암에는 매년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5만~7만 명이 모여든다. 사진 애호가보다는 첫 해를 보며 소망을 비는 관광객이 더 많다. 여수 돌산읍 금오산 중턱에 있는데, 길이 잘 나 있어 오르기 수월하다. 새해 첫 일출시간은 오전 7시 32분이다.
 

제주도 성산일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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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해를 만날 수 있는 장소다. 요즘은 중국 관광객이 더 많이 오른단다. 일출봉 정상에서 새해를 맞으려면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성산일출봉 입구부터 정상까지는 불과 30분 거리지만,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면 일찍 서둘러야 한다. 사진 찍기에는 일출봉보다는 성산읍에 있는 광치기해변이 낫다. 해변에 서면 왼쪽에는 성산일출봉이 보이고 그 오른편에 제주 바다가 펼쳐진다. 성산일출봉과 일출 순간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셈이다.  1월 1일 일출시간은 오전 7시 36분이다.
 

 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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