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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도 스모그로 차량 운행 제한

중앙일보 2015.12.25 13:22

이탈리아 밀라노가 다음 주 사흘 간 차량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여기엔 이탈리아의 상징인 베스파 스쿠터도 포함된다. 스모그 때문이다.

25일 외신들에 따르면 밀라노 당국은 28일부터 사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차량의 운행을 금지했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1.5유로(1900원)의 특별 '반 스모그'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줄리아노 피사피아 밀라노 시장은 "최근 상황은 도저히 무관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건강을 위해서 이번 조치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로마도 유사한 조치를 취한다. 28일부터 양일 간 차량 홀짝제를 실시한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이례적으로 온화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서다. 7주 정도 비가 오지 않았는데 예보상으론 1월에나 빗방울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밀라노는 골짜기에 위치, 공기 흐름이 잘 되지 않는 지형적 요인까지 겹쳤다. 2008년엔 유럽에서 가장 공기 질이 나쁜 도시로 선정된 적이 있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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