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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친박 계급론은 한마디로 '배부른 소리'"

중앙일보 2015.12.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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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오른쪽)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 회의 중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TK)에서 돌고있는 진박(眞朴)-중박(中朴)-망박(望朴)-비박(非朴) 같은 ‘친박 계급론’에 대해 새누리당 내 비박근혜계인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이 24일 “배부른 소리들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서울에선 새누리당이 절대 소수의 야당”이라며 “서울시장도 야당(소속)이고, 지방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만으로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을 정도”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분을 경쟁하며 '집안싸움'에 몰두할 정더로 지지율이 늘 안정적인 TK와는 사정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서울에서 내년 총선에) 승리하기 위해선 사즉생(死則生)의 비장한 각오를 우리 당이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영남권이 흔히 말하는 친박ㆍ진박 얘기는 수도권 의원 입장에선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 한 마디로 배부른 소리”라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전날(23일) “명망 높은 신인들이 과감히 호남에 출마하라”라고 한 이재오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좀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아무리 전국적으로 명망을 가진 사람이 출마한다 해도, 호남은 그 지역 출신이 아닌 분을 쉽게 받아들일 여건은 아니다”는 주장이다.

특히 김 의원은 이정현(순천ㆍ곡성) 최고위원을 예로 들며 “이 의원은 그 지역에 세 차례 출마를 하며 오랜 희생의 모습을 보여준 데 대해 호남 주민들이 마음을 돌려주신 것이지, 새누리당의 이름으로 당선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선욱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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