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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마흔 번째 생일 소원은 안 아픈 것”

중앙일보 2015.12.24 01:55 종합 30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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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미국)가 23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에 마흔살 생일(12월30일)을 앞두고 투어 20년을 돌아다보면서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글을 썼다.

올해 롤러코스터 탄 것 같은 추락
홈페이지에 투어 20년 소회 올려

 지난 1996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년 동안의 투어 생활 중 가장 의미 있는 기록으로 첫 메이저 우승인 97년 마스터스, 4연속 메이저 우승, 142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꼽았다. 그는 “컨디션이 나쁜 날도 있었고 좋은 날도 있었지만 어떻게든 해냈다.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우즈는 또 “예전과는 달리 요즘에는 선수들이 피트니스에 신경을 많이 쓴다. 트레이너와 스포츠 심리학자도 함께 다닌다”며 “장비도 달라졌다. 96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나와 연장전에서 맞붙은 데이비스 러브 3세는 43인치의 퍼시먼(감나무) 드라이버를 썼다. 그런데 요즘은 460cc헤드의 45인치 샤프트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이어 2015년이 무척 힘든 한 해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스윙을 교정하느라 올 초부터 샷이 나빴다. 쇼트게임 부진 때문에 쉬다가 마스터스에서 복귀했는데 어려운 코스에서 17등을 한 건 그나마 다행”이라며 “화가 나는 것은 일 년 내내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수술을 두 번 해야 했고, 이후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추락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우즈가 내년에 가장 기대하는 것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는 것이다. 그는 “통증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년 라이더컵에 선수로 뛰고 싶다”고 했다. 2016년은 타이거 우즈 재단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그는 “인생을 마칠 때쯤 내 재단에서 도운 사람이 100만 명이 아니라 10억 명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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