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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대표에 장선욱 내정

중앙일보 2015.12.24 01:13 경제 6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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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욱(左), 이갑(右)

세계 3위 롯데면세점의 수장인 이홍균(60) 대표가 올해 연말 물러난다. 롯데그룹 내부에서는 지난달 발표된 시내 면세점 사업자 승인에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사업권이 탈락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복수의 롯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28일 예정된 롯데그룹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이 대표를 퇴임시키기로 했다. 그 후임은 롯데그룹의 광고대행사 대홍기획을 이끌어 오던 장선욱(57) 대표가 내정됐다. 장 대표는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호텔롯데 면세점 사업본부(현 롯데면세점)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장 대표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대홍기획 대표는 이갑 롯데정책본부 운영실 전무가 맡기로 했다.

사업권 탈락 책임 물어 교체키로
광고회사 대홍기획 대표에 이갑

 그동안 롯데그룹을 이끌어 왔던 이인원 부회장(정책본부장)을 비롯해 황각규 사장(운영실장),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은 대부분 유임될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이달 28일 각 계열사 이사회를 마친 뒤 승진 및 보직 이동 임원들에 대한 인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롯데 관계자는 “이사회의 기능을 강화하고 민주적인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롯데 관계자들을 ‘손가락으로 해임’한 논란을 빚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측 공세에 맞서 투명성을 강화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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