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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해양 대통령 … 세 번째 한국인 유엔기구 수장

중앙일보 2015.12.24 00:55 경제 3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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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은 ‘세계 해양 대통령’으로 불린다. 각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힌 항로와 해상교통 규칙에 대한 기준을 만드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임기택(59·사진) 신임 IMO 사무총장은 지난 6월 선거에서 막판 뒤집기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이은 세 번째 한국인 유엔기구 수장이다.

2015 새뚝이 ④ 경제
임기택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

 그는 과반을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하위 득표자를 떨어뜨리는 선거 방식을 잘 활용했다. 선거 기간 중 27개 국을 돌며 “1차 투표에선 다른 후보를 선택하더라도 2차 투표부턴 나를 지지해달라”고 설득했다. 투표를 거듭할수록 탈락자의 표가 임 총장에게 쏠렸다.

  1984년 국토해양부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했지만 고시 출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내부에선 ‘비주류’ 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무실에 간이침대를 놓고, 주말에도 출근해 업무를 익혔다. 해양 안전 분야의 주요 보직을 거쳤고, IMO 본부가 있는 영국에도 두 차례 파견 근무를 하면서 현지 인맥을 다질 수 있었다.

세종=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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