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병세 장관 "오병세란 말 부담스럽지만…"

중앙일보 2015.12.24 00:39
23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오병세’라는 별명과 관련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 3월 공식 취임한 원년 멤버로 내각 최장수 장관 중 한명이다. '오병세'는 박 대통령과 임기 5년을 함께 할 것이라는 의미로 붙은 별명이다. 그만큼 외교 정책에 대해선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말이다.

윤 장관은 "부담스럽다"면서도 자신감을 드러내 보였다.윤 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지도자와 각료들이 긴밀하게 소통하며 가장 합리적인 대책과 입장을 만들어내는 것인데, 외교부는 행복하게도 그런 면에서 가장 좋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을 하든, 5년을 하든 중요한 거라보지 않는다. 결국 장관직을 하며 외교발전이나 국가발전에 얼마나 의미있는 역할을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윤 장관은 한ㆍ일 관계, 북핵 문제 등을 설명하며 한국 외교가 ‘로드맵’에 따라 흘러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박근혜 정부는 임기응변 외교를 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윤 장관은 북핵 문제에 관해선 “6자회담 이외에 한ㆍ미ㆍ일, 한ㆍ미ㆍ중, 한ㆍ중ㆍ일 등 다양한 형태의 방법도 강구하고, 내년 초가 되면 여러 진전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북한의 선택지를 좁혀 ‘비핵화 밖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 모란봉 악단이 공연을 앞두고 중국에서 철수한 것과 관련해선는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북중 관계에) 파문이 좀 있을 것 같다.(공연취소는) 김정은 정권의 일관된, 계속 반복되는 패턴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지금 다소 병목현상이 있다.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각오"라고 말했다.

중국 경사론과 관련, 윤 장관은 "전세계에서 미국과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과도 아주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는 나라가 몇 나라 없다"며 "전략적인 자산으로 이것을 활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