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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과 지역 주민 손 잡고 … 옛 발전소, 문화창작발전소 변신 중

중앙일보 2015.12.24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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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은 예술인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의 조성·운영 방향성에 반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시범 프로그램으로 개최됐던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리빙랩-5일간의 □□실험실’ 프로젝트의 한 장면. [사진 한국중부발전]



외부 기관·기업과의 소통
당인리 발전소 시설 활용 잰걸음
문화예술인들이 직접 창작 실험도
남동발전은 중소기업과 기술 협력
산학R&D센터 통해 취약분야 지원

정부3.0은 국민 중심의 서비스정부를 지향한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개방·공유·소통·협력이라는 핵심가치를 실천함으로써 수요자인 기업이나 단체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를 통해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와 글로컬 에너지 시티 조성=서울화력발전소(구 당인리 발전소)가 영국 런던의 테이트모던,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미술관 같은 문화관광 명소를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이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를 추진하면서 꿈이 영글어가고 있다. 테이트모던은 화력발전소에서 현대미술관으로, 오르세미술관은 기차 역사에서 문화관광 명소로 변신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중부발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업을 통해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를 추진하고 있다.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는 순수기초예술 및 인디장르를 지원하기 위해 2017년 말 폐지 예정인 서울화력발전소(구 당인리 발전소)를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중부발전은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를 성공시키기 위해 문화예술계를 포함한 관련 분야와의 소통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지난 5월에는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리빙랩-5일간의 □□실험실’ 프로젝트를 시범(파일럿) 프로그램으로 개최하고 문화창작발전소 조성·운영의 방향성을 확인했다. 예술인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43개팀 113명이 참여해 5일간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공간에 대한 다양한 창작과 실험·토론을 진행했다. 7월에는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미래포럼을 개최, 문화창작발전소의 역할과 기능 등 운영계획을 비롯해 주변 문화예술생태계와의 조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중부발전은 또 한국산업단지공단·보령시·서천군과의 소통 및 협업을 통해 ‘글로컬 에너지 시티’ 조성을 추진한다. 지난 5월 본사를 서울에서 충남 보령으로 옮긴 중부발전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취지를 담아 사업모델과 기술 개발, 인력 육성 등이 가능한 ‘글로컬 에너지 시티’를 조성한다. 과제 중심의 협업체계를 통해 중부발전은 산·학·연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글로컬 에너지 시티는 중부발전이 보유한 세계적인 발전설비 운영 기술력과 보령·서천권역의 876만㎾ 규모의 화력발전단지 등 입지적 이점을 살려 화력발전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융·복합 에너지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26일 중부발전은 한국산업단지공단·보령시·서천군과 공동협약을 맺었다. 향후 10년 간에 걸쳐 약 9000억원 수준의 지역육성정책을 전개해 보령·서천 에너지 밸리를 국내 최초·최대의 발전산업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특히 중소기업과 상생 발전을 위해 발전소 경상정비공사의 지역 기업 공동 도급 의무화, 공사 분리 발주 확대, 지역제한 경쟁입찰 등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지역 중소기업의 매출이 연 4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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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은 외부 기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춘천MBC와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 양해각서 체결식 현장. [사진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 중소기업 니즈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한국남동발전은 동반성장과 관련해서 중소기업의 니즈를 파악하고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꼭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산학연 연구개발센터(R&D Tecubator)를 통해 중소기업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의 상용화를 돕는 한편 취약 분야를 집중 지원해주고 있다. 협력중소기업에게 맞춤형 경영컨설팅, IBK와의 협약을 통한 대출 지원, KOTRA와의 협업을 통한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까지 종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남동발전은 건설업계에 지속되고 있는 불법 하도급 대금지급 행위를 해결하기 위해 클린페이시스템이라고 하는 실시간 온라인 하도급 대금지급 확인시스템을 민간기업과 협업해 구축했다. 또 낙찰정보나 대가지급정보 등 회사의 계약정보를 민간기업에 개방해 시스템에 활용토록 함으로써 대금 유용 등에 따른 체불을 원천 방지하고 적기에 대금 지급을 보장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남동발전은 이 같은 사업과 활동을 통해 국민과 고객 입장에서 유용한 핵심과제를 발굴해 정부3.0 코드에 집중했고 국민에게 다가서는 공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세우는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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