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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88올림픽 고속도로 4차선 확장개통, 광주~대구 고속도로 개명

중앙일보 2015.12.22 15:02
88올림픽 고속도로가 왕복 4차선으로 확장 개통된다. 명칭도 광주~대구 고속도로로 변경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유일한 왕복 2차선 고속도로였던 88올림픽 고속도로 담양~성산 구간(143km)을 4차선으로 확장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차로 수가 적고 중앙분리대가 없어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교통사고가 빈번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88올림픽 고속도로의 1개 차로(100㎞ 기준)당 사망자 수는 3.3명으로 전국 고속도로 평균(1.6명)의 두 배가 넘었다. 일부 구간은 중앙분리대가 없어 중앙선 침범 사고도 자주 일어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88올림픽 고속도로 사고 중 상당수는 편도 기준으로 차로가 하나뿐이어서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4차선 확장과 함께 명칭도 광주~대구 고속도로로 변경하고 도로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전 구간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안개시선유도등과 비탈면 경보시스템 등을 설비했다.

국토부는 이번 4차선 확장 개통으로 광주~대구 소요시간은 132분에서 102분 단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로 인한 물류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76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확장 개통에는 2008년부터 총 2조 1349억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88올림픽 고속도로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영호남을 동서로 연결하며 지역 화합을 다진다는 의미로 84년에 준공됐다. 2년8개월 만에 급조되면서 편도 1차로에 급경사·급커브가 많은 ‘죽음의 도로’라는 오명을 안았다. 10여 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률 1위였다.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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