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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종교계 2015 성탄메시지 발표

중앙일보 2015.12.22 14:26
‘예수 탄생일(25일)’을 앞두고 각 종교에서 성탄 축하 메시지를 내놓았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화해와 용서의 실천’을 키워드로 내놓았다. 염 추기경은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리 죄악과 증오, 폭력이 기승을 부린다고 해도,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화해와 용서의 실천을 통해 한가족이 되는 길을 가야 한다”며 “정치 지도자들은 평화를 갈망하는 국민의 열망에 귀기울여서 당리당략을 넘어 참된 평화와 정의의 실현을 정치 활동과 정책 결정의 중심으로 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은 성탄 메시지를 통해 “성탄을 맞아 예수님께서 보이신 십자가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며, 온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그 아들까지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에 깊이 되새길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독교인들은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교권주의, 물량주의에 빠져 분열과 갈등으로 대립해 온 잘못을 통렬히 반성하며, 고통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소외된 이웃을 섬기며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는 “모두를 화해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평화가 이 땅의 모든 상처를 싸매어 주기를 기원한다”며 “넘치는 사랑의 은혜로 모든 이들의 혐오와 분노를 녹이시고 우리 사는 세상에 진정한 화해가 이루어져 이 땅에도 새로운 삶의 희망이 넘쳐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웃종교를 향한 성탄 축하메시지도 이어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성탄 메시지를 통해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 우리의 삶은 더없이 성숙해지며 우리 모두가 부처님이고 예수님이 될 수 있다”며 “올해는 어느 때보다 상생과 평화가 절실한 해다. 허다한 죄를 덮는 사랑으로 빛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은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희생과 사랑이 이 시대에 희망의 등불로 밝게 빛나 전쟁과 테러로 고통받는 모든 이가 평화를 얻기를 염원한다”며 축하메시지를 발표했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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