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달걀을 앵무새 알로 속여 판매한 황당한 사기단

중앙일보 2015.12.22 12:41

달걀을 앵무새 알로 속여 판매한 2인조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3월 달걀을 앵무새 알로 속여 전모(59)씨에게 판 혐의(사기)로 최모(31)씨를 구속하고 신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와 신씨는 지인소개로 만난 전씨에게 “앵무새 알을 부화시키면 그 새끼를 우리들이 도매가로 다시 구매한 다음 다른 곳에 판매한 수익금을 나눠 주겠다”고 속여 달걀 30개와 부화기 구입비 등 명목으로 2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전씨가 구입한 알에서 병아리가 부화하면서 거짓이 탄로났다. 최씨 등은 속인 사실이 들통나자 전씨에게 직접 앵무새를 구입해주겠다고 한 뒤 태국에서 인천공항여객터미널을 통해 멸종위기 동물 2급인 홍금강 앵무새 8마리를 밀반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반입 과정에서 7마리는 질식사 했고 1마리는 전씨에게 전달됐지만 사육과정에서 폐사했다.

은평서 관계자는 “희귀한 반려동물을 분양받을 때는 동물병원이나 관련 협회에 충분한 정보를 확인한 뒤 사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상지 기자 hongsam@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