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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하철 1~4호선 전동차·부품 11만점 생애주기별 관리한다

중앙일보 2015.12.22 11:47
앞으로 서울메트로(1~4호선)가 보유한 자산 11만점의 '생애주기별 이력'이 기록·관리된다.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 "국내 도시철도분야에서 처음으로 자산 11만점에 대한 전수조사와 과학화·표준화를 마치고 '자산관리 통합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안전사고 예방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인적자원만큼 물적자원의 관리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시스템으로 관리되는 자산 11만점에는 철로와 전동차부터 계전기와 엔진 모터 같은 작은 부품까지 포함된다.

통합시스템은 크게 '자산관리 맵(map)'과 'TCO(총소유비용·Total Cost of Ownership)관리 시스템'으로 나뉜다. 자산관리 맵에는 11만점의 자산 취득연도와 노후도, 가동률, 고장 이력 등이 등록된다. 이를 통해 전 직원이 자산 상태와 원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자산관리 맵을 통해 자산의 설계단계부터 구매와 운영 단계에 이르는 이력 관리가 가능해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장애나 고장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TCO관리 시스템'에서는 각 자산의 취득액·인건비·수선유지비 등의 운영원가를 분석할 수 있다. 자산의 설비단위별 비용 산출 또한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통합시스템으로 분석된 자산 이력 정보를 이용해 각 설비에 등급을 부여해 관리할 계획이다. 자산의 고장 이력을 통해 각 부품 등이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는 정도로 A·B·C·D 등급을 나눠 관리하게 된다. 해당 등급은 자산 투자심사 등에도 이용될 예정이다. 이번 통합시스템 개발은 2019년까지 진행될 1~4호선 노후시설 개량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총 1조9349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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