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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한국 홈쇼핑표' 인기…동남아는 스팀다리미, 인도는 화장품, 터키는 빨래건조대

중앙일보 2015.12.22 10:42
올 한 해 '한국 스팀다리미'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GS홈쇼핑은 22일 중국·인도·베트남 등 해외 7개국 홈쇼핑 합작사를 통해 250만개 상품을 수출한 실적을 토대로 올해(1~11월) 글로벌 히트상품을 집계해 발표했다.

전체 1위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특히 많이 팔린 스팀큐 스팀다리미였다. 얇은 소재의 옷을 쉽고 빠르게 다릴 수 있어서 가벼운 옷을 입는 동남아 문화와 잘 맞았다는 평가다. 다릴 때 기존 다리미에 비해 열이 많이 나지 않는 점도 더운 동남아 국가에서 이 제품을 선호한 까닭이다. 과일·야채즙을 짤 수 있는 휴롬 슬로우쥬서, 셰프라인 프라이팬도 변함없는 인기 상품이었다.

각 나라별로 선호하는 한국 상품이 달랐다. 인도의 경우 화장품이 인기였다. 지본코스메틱의 오리엔탈 플루 바디 스크럽이 1위를 차지했고, 오제끄 파운데이션이나 퓨어트리 마스크팩도 많이 팔렸다. 미백에 관심이 많은 인도 문화와 한국 홈쇼핑 특유의 재미있고 생생하게 제품을 보여주는 방식, 한국 중소기업 화장품의 우수한 품질 등이 작용한 결과라고 GS홈쇼핑은 분석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패션 상품인 로렌스 시계가 1위에 올랐다. 비슷한 제품에 비해 30% 이상 저렴한 가격과 '믿을 수 있는 한국 제품'이라는 점을 내세워 현지를 공략했다. 직접 집수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 베트남에선 전동공구 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베란다가 좁은 터키에선 빨래건조대가 잘 팔렸다. 중국 시장에서는 요거트메이커, 멀티블랜드 등 주방 가전이 강세를 보였다. GS홈쇼핑은 "이달까지 해외 매출 총액은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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