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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무역위원회, 중국산 침엽수 합판에 '덤핑' 판정

중앙일보 2015.12.22 10:34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저가 침엽수 합판에 대해 덤핑 방지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

무역위원회는 21일 제349차 회의를 열고 중국산 침엽수 합판 제조 기업에 대해 향후 4년간 4.22~7.15%의 덤핑방지 관세를 부과해줄 것을 기획재정부 장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산 합판이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팔려 국내 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조사 개시 공고일(3월 13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덤핑방지 관세 부과를 결정한다. 한국합판보드협회는 올 1월 30일 중국산 침엽수 합판의 덤핑으로 국내 산업의 피해가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덤핌 조사를 신청했다.

무역위원회 관계자는 “덤핑방지관세부과를 시행하면 국내 합판산업이 피해를 회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합판시장은 2014년 기준 7100억원 규모다. 국내 생산품이 24%, 중국산 침엽수 합판이 18%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무역위원회는 또 미국과 프랑스산 ‘부틸 글리콜 에테르(Butyl Glycol Ether)’의 덤핑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해당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신청했다. 부틸 글리콜 에테르은 독성이 많지 않은 액체 물질로 폴리염화비닐 중간재 등에 사용된다. 무역위원회는 향후 3개월간 예비조사를 실시한 뒤 내년 3월 잠정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는 예비판정을 내릴 계획이다.

아울러 자전거 보관대 및 황동봉을 생산하는 국내 2개 기업에 대해서는 아세안(ASEAN) 지역으로부터 관련 제품 수입이 증가해 피해를 입었다고 판정했다. 아세안 산 자전거보관대 수입량은 2014년 상반기 기준으로 1년 전보다 2590.4% 증가했다. 같은기간 황동봉 수입량도 116.5% 늘었다. 해당 기업은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무역조정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부의 무역조정지원기업 지정 절차를 거쳐 저리 융자와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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