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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베이징 다시 스모그 적색 경보

중앙일보 2015.12.2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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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CBS뉴스


베이징(北京)에 다시 스모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중국 환경보호부가 오염수치를 조작해 당국에 보고한 기업 8곳을 조사 중이라고 인민망(人民網)이 19일 보도했다.

저우서우민(鄒首民) 환경부 감찰국장은 “올해 들어 중점 오염 지구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현장 실측검사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의 오염물 배출 수치 조작사례가 확인됐으며 현재 8개 기업 임원 10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우 국장은 그러나 조사를 받고 있는 기업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9월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의 한 코카콜라 합작사는 화학물질 배출 자동검측설비를 마음대로 바꿔 수치를 조작하다 적발됐다. 또 허난(河南)성 옌스(偃師)시의 한 오수처리공장도 배출설비 조작으로 벌금 6만 위안(1082만원)을 선고받았다.

저우 국장은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기업중 일부는 형사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환경관련 법은 불법적인 오염물 배출 행위에 대해 최대 7년 징역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베이징시는 18일 사상 두 번째로 스모그 경보를 발령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환경부를 인용, 앞으로 5일 간(19∼23일) 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 허베이(河北)성 등 수도권 중남부, 산둥(山東)성 서부, 허난(河南)성 북부 등지에 광범위한 대기오염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보호부는 스모그 긴급대응 시스템을 가동하고 14개 감찰조를 수도권에 파견했다.
앞서 베이징시는 지난 8∼10일 사상 처음으로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20일 오전 10시 현재 베이징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205㎍/㎥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4시간 평균 25㎍/㎥)의 8배다. 베이징시는 시민에게 야외활동을 피하도록 권하고 자동차 홀짝제를 시행 중이다. 또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대해 휴교령을 내렸다. 신화통신은 “베이징시 교육위원회가 모든 학교에 대해 휴교하라고 통보했으며 일부 학교는 인터넷 수업을 진행하도록 했다” 전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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