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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화폐로 떠나는 아프리카 여행

중앙일보 2015.12.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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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에 자녀와 함께할 체험학습이 고민이라면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을 눈여겨 볼만하다. 화폐박물관에선 오는 15일부터 ‘생동의 땅 아프리카-화폐로 만나다’란 기획 전시를 연다. 그동안 선진국 화폐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아프리카 대륙의 화폐 총 84점이 전시된다. 람세스 2세가 그려진 이집트 50피아스트르, 넬슨 만델라의 얼굴이 담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50랜드, 사바나 초원의 모습을 담아낸 탄자니아 5000실링, 공부하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표현한 부룬디 1만프랑 지폐 등 아프리카의 인물·자연·역사·문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화폐뿐 아니라 아프리카의 공예품도 관람이 가능하다. 이밖에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과 퍼즐·스탬프존도 운영한다. 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그램을 통해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할 수 있다. 한은 측은 “화폐를 통해 아프리카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함으로써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륙인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은 화폐박물관의 재개관을 기념해 마련됐다. 화폐박물관은 2개월간의 실내외 공사를 마친 뒤 15일 재개관한다. 한국은행 측은 “휴관 기간 동안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의 박물관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화폐박물관은 실내와 실외의 시설을 고치고 색을 새롭게 칠해 쾌적한 환경으로 거듭났다. 또 관람객이 주요 화폐에 대한 호기심을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터치 스크린)를 설치했다. 화폐박물관에선 기획 전시뿐 아니라 소장 미술품 전시, 화폐 문화강좌, 경제 강좌 등이 상시 운영된다.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재개관 당일 방문하면 에코수첩과 한국은행 달력·가계부 등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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