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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으로 실적 압박 돌파 구조조정 후 분사 계획

중앙선데이 2015.12.13 01:33 457호 18면 지면보기
미국 화학업체 다우케미칼과 듀폰이 11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합병을 공식 발표했다. 합병 법인의 이름은 다우듀폰으로 정해졌다. 통합 법인의 시가총액은 1300억 달러(약 154조원) 규모다. 앤드루 리버리스(61·사진) 다우케미칼 최고경영자(CEO)가 회장을 맡는다. 또 통합 법인의 CEO는 듀폰의 CEO였던 에드워드 브린이 담당할 예정이다.



합병 법인을 이끌 리버리스는 2004년 다우케미칼 CEO를 맡은 이후 끊임없이 구조개혁의 칼을 들어왔다. 1954년 호주 다윈에서 태어나 퀸즐랜드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76년부터 다우케미칼에서 일했다. 2000년대 들어 세계 화학업계의 중심이 미국·유럽에서 중동으로 이동하자 리버리스는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인물로 본 ‘금주의 경제’] 합병 법인 다우듀폰 이끌 앤드루 리버리스

2008년엔 주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188억달러(약 20조원)를 들여 기능성 페인트 등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제조사인 롬앤하스를 인수했다. 그가 CEO를 맡은 후 내놓은 신제품은 지난해 다우케미칼 총매출 580억 달러(약 68조원)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글로벌 화학그룹인 다우케미칼과 듀폰의 합병은 최근 석유화학업계의 위기감을 반영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두 회사는 신흥국 수요 감소와 저유가, 달러 강세 등으로 성장세가 부진한 상태였다.



리버리스는 앞으로 다우듀폰의 사업을 재편해 3개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업 관련 부문, 고기능 제품 부문, 화학 등으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다. 블룸버그는 “양사가 점진적인 기업 분할을 통해 반독점 규제에 대한 우려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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