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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맹물에 데쳐 끓여 드세요 … 첨가물 섭취량 줄어듭니다

중앙선데이 2015.12.13 00:45 457호 22면 지면보기
다양한 포장 식품이 등장하면서 필수적으로 개발된 화학물질이 있다. 바로 첨가물이다. 집에서 음식을 할 때와 달리 식품을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보관하며 팔아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넣어야 하는 물질이다. 주로 방부제가 많지만 색깔을 더 오래가게 하기 위한 발색제, 향을 더 진하게 내기 위한 착향료, 신선하게 보이기 위한 보존제 등을 넣게 된다. 편리함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할 때가 많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면 첨가물을 훨씬 더 적게 섭취할 수 있다.



 먼저 햄과 소시지는 반드시 데쳐 먹는다. 고기를 가공한 제품에는 아질산나트륨 등의 발색제가 들어 있다. 거무스름한 햄 색깔을 먹음직스럽게 바꾸는 용도다. 아질산나트륨은 다량 섭취 시 암 발생 위험이 있다. 햄은 요리하기 전 끓는 물에 2~3분 정도 데치면 첨가물의 80%정도가 빠져나간다. 비엔나 소시지는 칼집을 두어 군데 낸 뒤 데쳐야 한다. 돼지창자나 식용 비닐이 입혀져 있어 데쳐도 첨가물이 잘 빠져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푸드톡톡

 네모난 캔 용기에 든 햄은 표면에 군데 군데 붙은 노란색의 기름 덩어리를 제거하는 게 우선이다. 아질산나트륨·타르색소 등의 햄 첨가물은 지용성이라 기름 부분에 녹아 있다. 기름기를 제거한 뒤 프라이팬에 식용유 없이 굽고, 먹기 전에는 키친타월로 햄의 앞뒤를 한 번씩 눌러 닦은 뒤 섭취한다. 베이컨에는 산화방지제·아질산나트륨·인공색소가 들어 있는데, 뜨거운 물에 데친 후 키친타월로 기름기를 제거하면 된다.



 라면은 각종 첨가물의 집합체다. 한 번 끓이면 면에서 첨가물이 많이 녹아나오는데, 이 물을 완전히 따라버리고 다시 끓여 먹는 게 좋다. 다만 두 번 끓이면 면이 불어 식감이 떨어지므로 두 번째는 끓는 물에 바로 면을 넣어 조리시간을 최대한 단축한다.



 김밥을 말 때는 단무지를 주의한다. 사카린나트륨과 색소가 상당 수준 들어 있다. 찬물에 5분 정도 담갔다 사용한다. 맛살은 흐르는 물에 찬물로 한두 번 헹구고 요리하면 첨가물을 어느 정도 뺄 수 있다. 어묵은 뜨거운 물에 데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식감이 떨어진다. 미리 끓여 놓은 뜨거운 물에 헹구기만 해도 효과가 있다.



 간식으로 많이 먹는 식빵도 방부제와 젖산칼슘이 들어 있다. 프라이팬에 살짝 굽거나 전자레인지에 잠깐 데우면 이들 성분이 어느 정도 제거된다.



 옥수수통조림에는 방부제와 산화방지제가 많이 들어 있다. 옥수수를 체에 받쳐 찬물에 한두 번 헹군 뒤 조리한다. 두부는 응고제·소포제·살균제가 들어 있어 역시 찬물에 헹구고 요리한다.



 첨가물을 적게 섭취하려면 영양성분표를 잘 읽어보는 게 좋다. 모든 첨가물을 되도록 적게 섭취하는 게 좋지만 특히 천식이 있는 어린이는 ‘아황산나트륨’을, 4개월 이하의 유아나 임신부는 ‘아질산나트륨’이 표기된 제품은 피해야 한다.



 



배지영 기자 bae.ji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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